중국 내 수산물 소비 감소로 내수시장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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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수산물 소비 감소로 내수시장 ‘요동’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0.02.1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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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국 수출 막히자 러시아산 게류 국내로 반입
전문가 “단가 낮아진 건 사실, 정확한 진단 필요”
中 유통채널 막혀 수산시장 등 수산물 재고 급증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중국으로의 수출길이 막히자 국내 수산물 시장에도 그 파장이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중국으로 수출될 러시아산 킹크랩, 대게 물량이 국내로 반입되면서 이들 수산물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노량진수산시장 주간 수산물 동향에 따르면 1월 27일부터 2월 1일까지 킹크랩 평균가격은 kg당 4만7300원으로 전주(1월 20~25일) 6만2000원보다 20% 하락했다. 대게 역시 같은 기간 동안 평균가격은 kg당 3만8700원으로 전주 4만2200원보다 10%가량 내려갔다.

북방물류연구지원센터 관계자는 “러시아산 대게와 킹크랩을 들여오는 강원 동해지역 1차 수입자와 공급자에게 확인한 결과 러시아 업체들이 중국으로의 수출길이 막히다 보니 한국으로 물량을 돌리고 있다”면서 “이러한 영향으로 러시아산 게류 수입단가가 낮아진 것은 맞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수입단가가 하락한 것은 사실이지만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른 현상이라고 단정하기엔 시기적으로 이른 감이 있다”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으로 수산물을 수출하는 국내 업체들의 타격도 예상된다.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춘절 연휴를 2월 10일까지 연장함에 따라 수산시장, 일식집, 호텔 등 수산물이 거래되는 유통채널이 막혔기 때문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양수산해외산업정보포털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 소재한 일식집, 호텔 등 주요 외식업 운영이 중단되면서 수산물 재고가 쌓인 상태다. 또 화남권역에서 거래규모가 가장 큰 광저우 황사수산도매시장의 경우 중국 정부의 전면적인 신종 코로나 대응 조치 시행 이후 시장을 방문하는 바이어가 급감해 90% 이상의 매장이 손실을 보면서 매입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우리 정부는 산업·무역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민관 합동으로 비상 대응에 나서고 있으며,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는 수출 상담센터(1644-6419) 운영을 통해 수산물 수출업계의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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