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00만명 이용 항만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안전한가?
상태바
연간 200만명 이용 항만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안전한가?
  • 탁희업 기자
  • 승인 2020.02.10 0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수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국내 유입 총력 대응

 

지난 3일 중국인 입국 제한조치가 시행되고 인천공항 등 주요 공항에 중국인 전용 입국장이 별도로 만들어지는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검역이 강화됨에 따라 항만을 통한 유입 방지대책도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국가감염병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격상된 지난 1월 27일 이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항만을 통해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위기대응 대책반을 해양수산부 본부와 각 지방청에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29일 한중 국제여객선과 항만을 통한 유입 방지를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그러나 지난 3일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해 있는 대형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10명의 감염자가 발생함에 따라 중국 항로에 투입되는 여객선 승선자들에 대한 검역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감염자 1명 때문에 승객 3000여 명의 발이 묶이게 됐다. 이에 따라 한중 간에 운항 중인 여객선을 통한 국내 유입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한중 간을 운항하는 국제여객선의 경우 14개사가 16항로에 17척을 운항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연간 약 200만 명을 운송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춘절 연휴기간 동안 모든 여객선이 휴항했으나 지난달 28일부터 평택항에 입항하는 오리엔탈펄8호(룽청~평택, 여객정원 1500명)를 시작으로 운항이 일부 재개됐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한중 국제여객선 항로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국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국내항 입항 전에는 장시간 운항시간을 고려해 승선 전과 운항 중에 선내에서 여객 및 승무원을 대상으로 체온 측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감염증 의심환자 확인 시 질병관리본부에 통보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운항 중 선내에서 발열, 기침 등 의심증상자 발생 시에는 감염 전파를 차단할 수 있도록 선내 격리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을 방문해 출입국 방역 현장을 점거하고 국내 유입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