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가 친환경 생분해성 어구 보급에 나선다.
군산시는 유실된 폐어구로 야기되는 어장환경 오염 방지와 수산자원 피해 저감을 위해 친환경 생분해성 어구 보급을 지원할 계획으로 오는 20일까지 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
생분해성 어구는 바닷속에서 2년 이상 머물 경우 수중 미생물에 의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완전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개발한 어구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나일론 등 합성섬유 어구는 바다에 유실될 경우 분해되는 데 600년 정도 소요되며, 이 과정에서 물고기가 걸려 죽는 등 수산 피해와 해양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에 시행되는 지원사업은 사업비 2억3000만 원을 투입해 연근해 자망·통발 어업허가를 받은 어업인을 대상으로 생분해성 어구 4500폭을 보급할 계획이다.
지원기준은 생분해성 어구 조달가격과 나일론 어구 기준단가의 차액을 보조하고, 어업인 자부담 중 기존 나일론 어구 가격의 40%를 추가로 지원한다.
이성원 군산시 수산진흥과장은 “친환경 생분해성 어구 사용으로 해양생태환경 보전과 연근해 수산자원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어업인의 생활터전인 청정한 바다를 만드는 데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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