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삼시장, 생산 회복으로 거래가격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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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삼시장, 생산 회복으로 거래가격 하락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2.1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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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에서 실시하는 사치품 규제로 말미암아 한동안 주춤했던 건해삼 소비가 최근 다시 회복하고 있는 추세다. 중국은 해삼의 최대 생산국이자 소비국이다.
중국 연구기관에 따르면 중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고 있는 해삼 형태인 건해삼의 시장 규모는 최근 소비자 소득 증가와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로 급격히 확대돼 2016년 기준으로 11.5% 증가한 108억 위안을 기록했다.


고온·태풍 영향으로 2018년 생산량 감소
지역별 시장 규모를 살펴보면 화동권역이 24.5%를 차지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그다음으로 화남권역, 화북권역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해삼은 이미 고급 사치품에서 대중 소비품으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2023년 건해삼 시장규모가 237억 위안으로 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 증가에 따라 2017년까지 중국의 해삼 생산은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2018년 해삼 생산은 전년 대비 20.7%가 감소한 17만4000톤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여름 고온과 태풍의 영향으로 중국 내 해삼 생산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2018년 여름 지속적인 고온으로 중국 해삼의 주요 산지인 랴오닝성의 해삼 생산이 부진했다. 랴오닝성 다롄시의 경우 90%의 양식장이 고온과 태풍 피해를 보았다. 중국 중앙방송국에 따르면 지난가을 랴오닝성 전역에서 고온 및 태풍에 의한 해삼 총 피해량은 6만8000톤, 직접적인 손실은 68억7000만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생산 회복으로 가격 하락
2018년 중국 해삼시장은 생산 감소에 따라 가격 또한 폭등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8년 7~8월 중국 해삼 주요 산지인 랴오닝성의 자연산 활해삼은 500g당 120위안(한화 2만300원), 양식 활해삼은 95~100위안(한화 1만6150~1만7000원)으로, 평년 수준인 500g당 50~55위안(한화 8500~9350원)보다 훨씬 높은 값으로 거래됐다.
하지만 2019년 해삼 생산 회복에 따라 거래가격도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2019년 11월 주요 산지인 산둥성에서 활해삼이 500g당 90위안(한화 1만5300원)의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근 중국 내 1차 가공한 염장해삼의 거래가격은 2018년의 500g당 500위안(한화 8만5000원)에서 2019년의 500g당 300위안(약 5만1000원)으로 하락했다.
한편 한국은 중국, 홍콩, 미국 등 지역을 중심으로 자숙해삼과 건해삼 등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2019년  11월 누적 기준,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해삼 수출은 77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8.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제1위 해삼 수출 대상국’의 입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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