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에 수도권 도매시장도 적극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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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에 수도권 도매시장도 적극 동참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0.02.0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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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수산시장·구리시장 전역 방역·소독 실시
손소독제 비치해 종사자·소비자 이용토록 조치
가락시장은 예방수칙 관련 현수막·포스터 제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다중이용시설로 분류되는 수도권 도매시장도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 추세에 있고, 국내에도 4명의 확진자(1월 30일 기준)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는 지난달 27일 감염증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여러 지자체와 공공기관, 기업 등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지하철, 기차역, 대형마트, 전통시장과 같은 많은 사람이 출입하고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비치하고 소독을 진행하는 등 자체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도권 도매시장도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노량진수산시장을 관리·운영하는 수협노량진수산(주)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활동에 돌입했다.

우선 공기 중이나 표면에 침전된 바이러스 매개물 제거를 위해 시장 전역에 친환경 살균소독제를 살포하고 매장 내부와 주변에 메디아쿠아(식품첨가물제)를 살포하는 등 철저한 방역에 나서고 있다.

또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 주요 이동로에 손소독제를 비치해 고객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조치하고, 시장 종사자들에게 마스크 사용을 권고하는 한편 안내방송을 통해 감염증 예방수칙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수협노량진수산(주) 관계자는 “노량진수산시장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다중시설인 만큼 방역과 소독에 철저히 나서겠다”며 “앞으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시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수산식품 위생 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을 관리·운영하는 구리농수산물공사는 1월 29일부터 도매시장 전역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마스크를 배부하고 있으며, 1일 1회 이상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구리공사는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조합연합회를 통해 각 중도매인 점포에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전달하도록 하고, 출하자와 하역원, 시장 이용자를 위해 현장사무실 내에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비치토록 했다.

구리공사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가 4~5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경 예산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특별방역을 실시하고,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도 계속 공급할 계획”이라며 “상황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재난안전 인프라를 최대한 가동해 출하자와 시장 종사자, 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을 관리·운영하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1월 29일에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조합, 항운노조 등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수칙 안내’ 공문을 발송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서울시공사 관계자는 “도매시장법인과 조합 관계자들이 모이는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예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예방수칙과 관련된 현수막과 포스터를 현재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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