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사고 줄고 납치 피해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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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사고 줄고 납치 피해는 늘어
  • 탁희업 기자
  • 승인 2020.02.0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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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2019년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 동향 발표

지난해 세계 해적사고는 줄었지만, 납치 피해는 6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2019년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동향’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건수는 총 162건으로, 2018년(201건)보다 19.4% 감소했다.

주요 해적사고 발생지인 서부아프리카 해역(82→67건)과 아시아 권역(85→62건)에서 사고가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우려되는 해적피해 유형인 ‘선원 납치’ 피해자 수는 134명으로 2018년(83명)보다 61.4%나 늘었다. 이는 최근 5년간 발생한 선원 납치 피해 중 가장 큰 규모이다.

특히 서부아프리카 해역에서만 121명의 선원 납치 피해자가 발생해 해당 해역 항해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991년 결성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로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및 술루 제도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부 사야프 그룹(Abu Sayyaf Group)이 활동하는 아시아 해역은 2019년에 62건의 해적사고가 발생해 2018년(85건)보다 27.1% 감소했다.

다만 동남아 권역에서 선원 납치 피해자 수가 2배 이상 증가(5→13명)하고, 싱가포르해협에서의 해적 공격이 2018년보다 급증(3→12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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