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성호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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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성호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 탁희업 기자
  • 승인 2020.02.03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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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半九十里 마음으로 수산업 발전에 역할 다할 것”

지난 1989년 창립돼 올해 31년을 맞은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어촌사회의 핵심 인력으로 활동하는 회원이 3만 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수산단체로 성장했다. 특히 수산업 생산자단체인 일선수협 조합장을 32명이나 배출하는 등 어촌사회 발전을 책임지는 중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이하 한수연) 17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성호 회장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함께하는 강한 수산업을 만들어나갈 것”을 다짐하고 “반구십리(半九十里, 일백 리를 가려는 사람은 구십리를 반으로 여긴다)의 마음가짐으로 한수연과 대한민국 수산업 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희망찬 미래를 설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00년 경북 포항 구룡포에서 수산업경영인으로 선정된 김 회장은 2007년 포항에서 개최된 제6회 전국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동해바다발전포럼 상임대표와 수산업경영인 경북도회장, 한수연 부회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제17대 회장으로서 가장 역점을 둘 내용은?
조직력 강화를 통한 위상 제고와 수산인의 권익 보호, 수익 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신사업 발굴 등을 추진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회원 상호 간에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창구를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누리소통망(SNS) 활동을 전개할 방침입니다.
내부적으로는 중앙회를 중심으로 광역시·도연합회와 시·군연합회를 아우르는 소통활동으로 조직력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수산 분야 대정부 정책 파트너로서의 협상력을 갖춘 힘있는 한수연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한수연의 역동성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추진 방안은?

재무구조 개선과 수익사업 발굴입니다. 제가 17대 회장으로 출마할 당시 공약으로 내건 사항입니다만 한수연 인증제도를 개발해 회원들의 상품 판매를 확대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수출도 포함된 것입니다. 
이를 위해 조직 내 유통 전문가를 선정해 국내 상품구매자들과 전국을 순회하면서 회원들의 상품이 판매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당장 중국과의 수출 협약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앙회의 역할 활성화를 위해 단체 SNS 관계망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회원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신뢰도 높여 나갈 것입니다. 또한 부설기관으로 어촌지도자아카데미연구소를 개설할 방침입니다. 지방선거나 조합장 선거 등에 대비해 어촌의 지도자에 걸맞은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수산업경영인들이 더 많은 지방자치단체 또는 협동조합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수산 최대 단체로서 위상을 높이고 역할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입니까?
한수연은 수산인들의 권익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명감으로 국회는 물론 해양수산부와 수산 관련 대학 등을 비롯한 수산 유관기관·단체와의 정례적인 연대활동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수산인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어촌 발전과 사회적 이익을 추구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해나갈 것입니다. 특히 수산정책에 대한 책임있는 비판과 함께 정책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17대 회장으로서의 각오는?
삼면이 바다인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는 바다에 있습니다. 하지만 수적 열세로 우리는 소외를 받아왔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수산인들만의 소외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소외받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우리들만의 수산업과 어촌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가 함께하는 강한 수산업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회원 가족과 수산인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의 수산업 발전을 위한 지혜를 모으고 희망찬 미래를 설계해나가는 데 선봉에 서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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