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어업용 폐스티로폼 처리 ‘일거양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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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어업용 폐스티로폼 처리 ‘일거양득’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2.0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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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스티로폼 감용기 활용해 해양쓰레기 줄이고 재활용
연간 1억여 원 비용 절감… 성형물 판매로 수익도 올려

전남 해남군이 폐스티로폼 감용기를 활용해 해양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물론 재활용을 통한 예산 절감의 효과까지 톡톡히 거두고 있다.

해남군은 해양쓰레기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김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 처리를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이동식 어업용 폐스티로폼 감용기를 도입해 관내 어촌계를 순회 운행하며 폐스티로폼을 현장에서 처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2016년 22톤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99톤의 폐스티로폼을 처리함으로써 연간 1억여 원에 이르는 폐스티로폼 처리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압축된 폐스티로폼 성형물을 판매해 지난해 26톤, 582만여 원의 세외수입을 올린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1353만 원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시간당 70kg(7㎥)의 폐스티로폼을 처리할 수 있는 감용기는 기존 열감용 제품과 달리 유독가스와 악취가 발생하지 않는 데다 압축·성형함으로써 양질의 스티로폼 재활용품을 생산할 수 있다. 감용된 스티로폼은 재활용품 1차 공정을 통해 펠릿과 사진액자, 건축자재 등 주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해남군 관계자는 “어촌계 해안가에 야적 보관된 폐스티로폼 부표를 연중 기동성 있게 처리함으로써 바닷가의 환경 보존은 물론 어업인과 관광객들에게도 쾌적하고 아름다운 해양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폐스티로폼을 처리해 해양쓰레기 제로화 실현과 해양생태계 보전에 한걸음 더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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