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어업 유산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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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어업 유산의 가치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2.0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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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신안군 염전
1절 개요
1. 개관

염전은 소금을 생산·제조하기 위해 바닷물을 저장하는 저수지, 바닷물을 농축하는 자연증발지, 소금을 결정시키는 결정지 등을 지닌 지면을 말하며, 해주·소금창고 등 해양수산부령으로 정하는 시설을 포함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소금을 천일염이라 한다.
천일염은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염전이나 해수를 자연 증발시켜 얻은 염화나트륨이 주성분인 결정체와 이를 분쇄·세척·탈수하는 과정을 거친 염으로 정의하고 있다.
천일염전은 생산 방식에 따라 장판염과 토판염으로 구별하지만 최근에는 장판 대신 다양한 바닥재가 사용되고 있어 생산 방식으로만 정의하기는 어렵다. 
장판염은 갯벌 바닥에 PVC 장판을 깔고 그 위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을 말하며 토판염에 비해 생산이 용이하고 생산량도 많아 천일염 총생산량의 98%를 차지하고 있다. 
토판염은 갯벌 흙판에서 직접 생산되는 전통 방식에 의한 천일염으로 장판염에 비해 생산이 어렵고 생산량도 적어 천일염 총생산량의 2%에 불과하나, 맛과 향이 탁월하고 가격도 장판염보다 10배 정도 비싸 고부가가치 소금으로 인정받고 있다.
우리나라 갯벌 면적은 2478.2㎢로 이중 염전이 많은 서해안이 83.8%(2084㎢)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남해안이 16.2%(402㎢)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전체 갯벌 면적의 42%(104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다음은 인천·경기 35.2%, 충남 14.3%, 전북 4.8%, 경남·부산 3.7% 순이다. 신안군은 378㎢로 전국 전체 갯벌 면적의 18.1%로 기초 지자체 중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신안 갯벌은 ‘섬갯벌’이라 부른다. 섬갯벌의 특징은 다양성에 있다. 펄갯벌과 모래갯벌, 혼합갯벌, 몽돌해변, 갯바위까지 그 형태가 다양하다.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삶이 공존한다. 이런 이유로 섬갯벌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람사르습지, 습지보호구역 등으로 지정됐으며, 세계유산 잠재목록에 올라 있다.
갯벌을 활용한 우리나라 천일염 생산 방식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제염 방법으로 갯벌 천일염은 세계 소금생산량 2억1000톤 중 0.2%에 불과할 만큼 희소자원이다. 
염전 가동면적은 전국 3778ha 중 전남이 3007ha로 전국 대비 80%를 차지하며, 생산 업체는 전국 1104개 업체 중 전남도는 1000개 업체로 90%, 천일염 생산 규모는 38만4304톤 중 33만7754톤으로 88%를 차지(생산 면적은 80%)한다.
세계 소금 생산량 2억1000여 톤 중 암염이 61%, 천일염이 37%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가별 천일염 생산 규모를 보면 우리나라가 86%, 중국이 7%, 프랑스 4%, 포르투갈 2%, 베트남 1% 순으로 우리나라가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2. 역사
우리나라에서 선사시대에 어떻게 소금을 만들어 먹었는지 확실한 증거는 아직 없다. 정확하게 말하면 고고학적 자료가 아직 발굴되지 않고 있다. 다만 소금에 대해서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 고려시대부터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듯하다. 당시에도 일반인들보다 권력을 가진 집단이 소금에 관심을 가졌다. 
물론 그 이전에도 소금을 사용했다. 소금은 인류의 등장 이전부터 존재했기 때문이다. 인류의 등장과 함께 인간은 소금을 부지불식간에 본능적으로 섭취했다. 소금은 생존을 위한 필수품이었고 그 외에 쓰임새가 다양했지만 쉽게 구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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