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일본 대중성 어종 생산량 큰 폭 감소
상태바
2019년 일본 대중성 어종 생산량 큰 폭 감소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1.13 0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을 연어·꽁치 어획량 각각 41년, 50년 만에 최저
대중성 어종 주요 폼목 생산량 5만 톤 이하로 전망

꽁치 생산량 50년 만에 최저 수준
일본의 연간 꽁치 생산량은 1950년대 후반 50만 톤을 기록했으며, 2000~2014년에도 20만 톤 내외를 어획했으나, 최근 자원 감소 및 어장 원격화 등의 영향으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일본 전국 꽁치봉수망 어협에 따르면, 2019년 11월 말 기준 일본 꽁치 누적 생산량은 전년 대비 68% 감소한 3만7715톤이었다. 12월 어획량이 전년(1741톤)과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2019년 꽁치 생산량은 역대 최저인 4만 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생산량이 줄면서 생산금액(122억3285만 엔)도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으며, 평균단가는 생산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7배 상승한 10kg당 3243엔에 형성됐다.
한편 꽁치 자원량 추정 결과 1년 미만의 소형어 비율(73%)은 전년(52%)보다 높았으며, 1년 이상 개체의 평균 체중(마리당 100~110g)도 전년(마리당 140g)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징어 생산량 감소세도 장기화
일본 어업정보 서비스센터에 따르면 2019년 9월까지 오징어 생산량은 1만9124톤으로 역대 최저였던 2018년(2만5399톤) 동기보다 적었다. 11월 오징어 생산량이 전년 동월에 비해 크게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생산량은 전년(4만1697톤)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태평양 겨울계군의 오징어 자원 감소가 이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고수온으로 오징어 어군의 남하 회유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일본 내 오징어 어획 부진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오징어 생산 부진으로, 2018년 일본의 연간 오징어 총 공급량(19만4430톤)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4년 이후 처음으로 20만 톤 이하로 떨어진 바 있다. 일본 내 생산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중국산 오징어 수입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2019년 실적은 전년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을 연어 41년 만에 5만 톤 수준 붕괴
일본의 가을 연어 생산량은 2003년 20만 톤 이상을 기록했으나, 이후 꾸준히 감소해 2017년에는 5만800톤을 기록했으며, 2019년에는 2017년보다도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역대 최저 생산량을 기록한 1978년(4만4019톤) 이후 41년 만이다.
홋카이도 연합 해구어업 조정위원회에 따르면 2019년 11월 말 기준 홋카이도 가을 연어 어획량은 4만5025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12월에도 일부 지역에서 어획에 나섰으나, 주요 해구에서의 어기가 종료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생산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연어 소비 부진 등으로 어기 초 산지가격은 전년 대비 20~30% 낮았으나, 어획 부진이 이어짐에 따라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오름세를 보였다.


우리나라 상황도 마찬가지
2019년 일본의 대중성 어종 생산량은 주요 품목별로 5만 톤 이하일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연근해 고등어 생산량이 평년 동기 대비 40% 적었고, 오징어도 평년 대비 60% 가까이 줄면서 국내 주요 대중성 어종 누적생산량(1~11월)이 크게 감소해 소비자가격이 급등하는 등 수급 불균형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수급 불안정뿐만 아니라 생산자, 유통업자, 제빙, 운송, 자재 등 수산 부문 다양한 업계 종사자들은 경영상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의 어업 생산 부진 현상은 최근 그 추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일본의 정책적 대응은 우리나라 업계의 주요 관심 사항이다. 특히 오징어 및 고등어 관련 정책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크게 미칠 것으로 보여 더욱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제공=한국해양수산개발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