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 등 두족류 양식기술 연구에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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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 등 두족류 양식기술 연구에 전력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1.1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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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원장 오광남)이 고소득 품종이면서 양식이 어려운 낙지, 주꾸미, 갑오징어 등 두족류의 자원 증대를 위해 종자 생산과 양식기술 연구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두족류는 머리에 다리가 달린 동물이다. 이 가운데 낙지는 자양강장제와 피로회복제 제품의 주성분인 타우린이 풍부하다.

하지만 국내 생산량보다 소비량이 많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낙지 소비량은 4만1323톤인데 수입량이 3만5598톤으로 86.1%나 된다.

다른 두족류도 사정이 비슷해 주꾸미도 3만4373톤 가운데 수입량이 3만600톤(89.0%)이고, 갑오징어는 1만3023톤 가운데 6984톤(53.6%), 문어류는 2만2417톤 가운데 1만2673톤(56.5%)에 달한다. 이 때문에 종자 생산 기술 개발과 자원 증강이 절실하다.

이에 따라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지난 2009년 낙지 종자 생산 기초시험을 시작으로 2013년 주꾸미 인공종자 생산, 2015년 갑오징어, 2017년 참문어로 연구 품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자원량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간 두족류 인공종자 231만7000마리를 생산해 무안, 신안, 완도 등 7개 시·군에 52회에 걸쳐 방류했다. 이에 따른 생산효과는 37억여 원으로 추정된다.

품종별 방류량은 낙지 11만5000마리와 주꾸미 192만 마리, 갑오징어 13만2000마리, 참문어 15만 마리 등이다.

또 자원 조성 외에도 방류효과 증대를 위한 연구와 효율적 자원관리 시험을 수행했다.

품종별로 △낙지의 경우 종자 생산 및 교접 어미 방류효과 분석, 상처·치유·지혈 관련 유전자 발굴 공동연구(국립해양생물자원관) △주꾸미 종자 생산 시 서로 잡아먹는 ‘공식’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해상가두리 적용시험 △갑오징어와 참문어의 안정적 양식을 위한 초기 먹이 탐색 및 성숙 유도 연구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오광남 원장은 “연근해 고소득 품종인 두족류의 지속적 자원 조성으로 어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2014년부터 추진한 전남지역 갯벌 낙지목장(16개소, 101㏊)에선 최고 10배의 자원 증가 효과를 확인했다. 올해도 갯벌 고밀도 시험양식을 4개소에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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