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미역 시장 동향
상태바
□ 세계 미역 시장 동향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19.12.20 14: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다의 슈퍼푸드 ‘미역’ 건강식품으로 주목

한류 확산으로 동남아 중심으로 수요 높아져
국내산 수출량 꾸준히 증가… 베트남 등 대상
최근엔 다양한 가정간편식 제품 시장에 출시

건강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한 식재료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미역은 알긴산과 푸코이단 성분이 풍부해 항암 효과가 있으며,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다른 식자재에 비해 칼슘과 칼륨 등이 풍부해 흡수율도 높아 뼈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대표적인 산후조리 음식으로 인기가 높다.

우리나라는 세계 2위의 생산국
최근 들어 한류 확산으로 한식 문화가 전파되면서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미역을 활용한 음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유럽과 북미 등 선진국에서도 해조류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즉 과거 바다의 잡초라고 불리던 미역이 최근에는 영양식품 및 다이어트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제2위 미역 생산국이자 제1위 수출국으로 미역 수출에 있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역 시장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할 필요가 있다.

전 세계 미역 생산량 234만 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 미역 생산량은 234만 톤으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3.2%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주요 생산국은 중국, 한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국가다. 중국이 167만 톤으로 전체 생산량의 71%를 차지해 가장 많고, 다음으로 한국 63만 톤(27%), 일본 5만 톤(2%) 등의 순이다.
최근 10년간 주요국의 생산 동향을 살펴보면 연평균 5.6%의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중국은 연평균 2.6% 증가하고 일본은 연평균 0.8% 감소했다.

세계 1위의 미역 수출국
세계적으로 미역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미역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2018년 기준 미역 수출액은 4900만 달러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8%의 성장세를 보였다. 주요 수출국은 한국, 일본, 중국으로 한국이 연간 37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74.8%를 차지해 세계 1위 수출국이다. 다음으로 일본 800만 달러(16.8%), 중국(8.4%) 등의 순이다.
한국 미역 주요 수출국 일본, 미국, 중국
우리나라 미역 수출은 2014년 3100만 달러에서 2018년 3700만 달러로 지속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수출국은 일본으로 21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58.0%를 차지해 가장 많다. 다음으로 미국 500만 달러, 중국 300만 달러, 베트남 200만 달러 등의 순이다.
최근 5년 국가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베트남, 영국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베트남의 경우 한류 확산으로 한류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쏠리면서 수출이 증가했으며, 영국의 경우 해조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샐러드용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미역 수출 연평균 7.2% 성장
일본의 미역 수출은 2014년 600만 달러에서 2018년 800만 달러로 연평균 7.2%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 홍콩, 대만, 태국 등으로 특정 국가에 대한 집중도는 높지 않다. 최근 5년 국가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대만과 태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로의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홍콩, 중국, 호주의 경우 연평균 20% 이상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은 전체 80%를 일본으로 수출
중국의 미역 수출은 2014년 700만 달러에서 2018년 400만 달러로 연평균 1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출국은 일본으로 연간 300만 달러 이상을 수출해 중국 전체 미역 수출액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태국, 한국 등의 순으로 상위 3개국으로의 수출이 전체 수출 중 98%를 차지해 수출 집중도가 매우 높은 구조다. 최근 5년 국가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일본과 한국으로의 수출은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에 태국으로의 미역 수출은 증가했다.

수입국은 일본, 미국, 중국, 베트남 순
건강식으로서 미역이 주목받으면서 주요국의 미역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미역 최대 수입국은 일본으로 연간 2000만 달러 이상을 수입해 전 세계 미역 수입액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미국, 중국, 베트남, 태국 등의 순이다. 최근 5년간 대부분 국가의 수입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베트남의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기준 미역 수입국은 73개국으로 2014년 66개국에서 7개국이 증가했다. 최대 수입국인 일본으로 연간 2000만 달러 이상을 수입해 전체 수입액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로 한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다음으로 미국, 중국, 베트남, 태국 등의 순이다.

세계 주요국의 미역 가공식품 개발 동향
△한국

미역 생산량은 2014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고, 고부가가치 시장 창출을 위해 기존 건미역 및 염장미역 위주의 단순 가공식품에서 스낵, 젤리 등 다양한 응용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특히 최근 1인 가구의 증가, 여성의 사회 진출 확대 등 소비 환경의 변화에 따라 국, 라면 등 가정간편식(HMR) 미역 가공식품이 시장에 다수 출시됐다. 또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위해 미역 추출물을 이용한 건강보조식품이 출시되고 있으며, 영·유아식 맞춤형 미역 가공식품도 주목받고 있다.

△중국
중국은 건미역 및 염장미역이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최근 HMR 시장의 성장에 따라 미역 라면 및 스프 등이 출시되고 있다. 중국 소비자의 경우 요리에 절

임제품을 반찬 등의 용도로 섭취하고 있어 미역을 이용한 초절임 제품들이 일부 시판됐다.

△일본
일본은 수산 분야 선진국으로서 한국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미역 가공식품들이 개발돼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 1인 가구 맞춤형 HMR 수산가공식품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된장 미역국, 라면, 즉석밥 등이 대세를 이루고 있고, 유아용 미역 가공식품들도 개발돼 판매되고 있다.

△미국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패턴으로 베지테리언(채식주의자) 시장이 점차 커지면서 미역, 다시마, 김 등 해조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역 가공식품은 건미역 위주의 시장이 형성돼 있으며, 이들 제품은 한국, 일본 및 중국 등 아시아 국가로부터 수입된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미역 추출물(푸코잔틴)을 활용한 다이어트 건강보조식품과 라면 등의 HMR 미역 가공식품이 출시돼 있으나, 아직 제품 수가 다양하지는 못한 상태이다.

△유럽
유럽 소비자들은 유기농, 글루텐 프리(Gluten-free) 등에 큰 관심을 두어 천연 소재의 수프, 샐러드, 면류 제품, 조미료 등의 용도로 사용되는 미역 가공식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미역 푸코이단을 함유한 다이어트, 면역 증강, 탈모방지용 건강보조식품이 시장에 다수 출시 됐다.

△베트남
아세안 국가의 경우 베트남에서 미역을 이용한 가공식품이 일부 출시되고 있으며, 대중음식인 쌀국수를 대체할 수 있는 건미역 함유 간편식 면류 제품과 국 형태의 제품이 주로 시판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