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온기 갯벌 패류양식장 관리 철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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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온기 갯벌 패류양식장 관리 철저해야”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19.12.2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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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적 수확·출하 통해 서식밀도 유지 필요

국립수산과학원은 본격적인 겨울철 저수온기를 맞아 갯벌 패류 양식어장의 폐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어장 관리에 만전을 다해야 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갯벌은 조석현상에 따라 하루에 두 번 공기 중에 노출되는 환경으로, 갯벌에 서식하는 패류를 포함한 생물은 동·하절기 동안 다른 바다 생물에 비해 극심한 온도 변화를 견뎌야 한다.

수과원 갯벌연구센터에 따르면 최근 관측한 갯벌 온도는 지면 아래로 3cm 깊이에서 영하 2℃로 나타나 본격적인 겨울이 오면 갯벌 온도는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갯벌연구센터는 겨울철 강한 한파가 오기 전에 어장 관리방안을 미리 숙지해서 철저한 어장 관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먼저 양식 패류가 정상적으로 잠입할 수 있도록 한파가 오기 전 계획적인 수확과 출하를 통해 적정 서식밀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패류의 정상적인 잠입을 방해하는 죽은 패각 및 기타 고형물체(자갈 등)는 미리 수거해야 한다고 갯벌연구센터는 설명했다.

갯벌에서 생산되는 주요 품종인 바지락은 겨울이 되는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그 잠입 깊이가 여름철(1~2cm 이내)에 비해 2배 이상 깊어져 2~5cm 정도로 깊게 들어가 추위를 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꼬막류는 바지락과 같은 수관이 발달하지 않아 연중 갯벌 저질 1cm 이내로 얕게 서식하며 폭풍, 파도 등 저질 변동에 취약하기 때문에 바람이 강하게 부는 겨울철 폐사를 줄이기 위해 세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갯벌연구센터는 전했다.

또 겨울철에는 수산생물 대부분이 생리적 대사가 느려 폐사가 일어나더라도 부패한 냄새나 폐사체 발견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어장 관찰을 통해 2차 오염에 의한 폐사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희웅 수과원 갯벌연구센터장은 “겨울철 강한 한파에 의한 저수온을 막을 수는 없지만 갯벌 패류 양식장 관리요령을 숙지하고 어장을 철저히 관리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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