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수산물 불법 유통 반드시 막아야
상태바
일본산 수산물 불법 유통 반드시 막아야
  • 안현선 기자
  • 승인 2019.12.13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입 수산물을 불법으로 유통·판매하는 행위가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특히 이번엔 부산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일반음식점 등에서 일본산 수산물이 국내산으로 둔갑된 사실이 적발돼 우려를 낳고 있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9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다량으로 유입되고 있는 참돔, 가리비, 멍게 등 일본산 수입수산물에 대해 불법 유통 행위를 수사했다.

그 결과 일본산 수산물을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한 8곳과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3곳 등 모두 11곳을 적발했다. 이 밖에도 원산지 표시사항을 경미하게 위반한 28곳도 현지 시정 조치했다.

이번에 일본산 수산물이 국내산으로 둔갑해 판매된 물량은 약 2000kg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러한 수입수산물 불법 유통 행위는 그 자체뿐만 아니라 수산업계에 심각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 국내산 수산물이 신뢰를 얻고 소비가 확대돼야 할 시점에서 선의의 피해마저 우려되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산 수산물은 방사능 오염 우려 등으로 우리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이 수산물이 국내산으로 둔갑돼 판매되고, 신문과 방송을 통해 보도됐을 때 결국 전체적인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시선이 많다.

최근엔 일본산 수산물이 국내로 반입되면서 세관 신고 없이 밀수입되거나 수입요건을 허위로 갖춰 부정적 방법으로 들여온 사례도 있다고 한다.

일반 소비자 누구나 한 가지 바라는 게 있다면 바로 방사능 오염이 우려되는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할 때는 철저히 검사하고 정직하게 판매해야 한다는 점일 것이다.

소비자 시선에서 바라보면 무엇을 더욱 집중해야 하는지 답이 나온다. 수입수산물에 대한 불법 유통·판매 행위가 더 이상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행정력을 강화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