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은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14개의 전복 어가에서 ASC(양식관리협의회) 국제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지난 2일 ASC 인증 확대를 위한 본심사가 실시됐다고 밝혔다.
2기 전복 ASC 인증은 14개의 어가에서 신청했으며, 완도군은 ASC 인증 확대를 위해 심사비 및 퇴적물 조사 등을 지원했다.
본 심사는 지난 2일 서류심사를 거쳐 3일부터 6일까지 현장심사로 진행됐으며, 심사기관인 글로벌 품질인증·위험관리 회사인 DNV-GL와 신청 어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서류심사는 종 다양성, 오염, 질병, 사회 부분(노동 및 지역사회와의 관계) 등에 대한 7개 원칙으로 평가됐다. 또 현장심사의 경우 심사관이 신청 어가를 직접 찾아 사전에 공개된 양식장에 대한 정보와 일치 및 주변 환경과의 관계, 영향 등을 심사했다.
심사 보고서는 세계양식관리협의회에 제출하고, 결과는 내년 상반기 중 나올 예정이다.
완도군은 ASC 인증 획득을 통해 완도 수산물 브랜드 가치 향상,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 및 수출 증대, 어가 소득의 안정화 등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ASC, ASC-MSC 인증은 신뢰받는 국제 인증인 만큼 희망 어가들이 갖춰야 할 것들도 많고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에 완도군은 3기 전복 ASC 인증을 위해 어가를 대상으로 교육을 추진 중이며, ASC 인식 증진교육 개최를 통해 양식어가 및 유통업체와 협업하고, ASC 인증 심사를 위해 업체 및 연구기관과도 협업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ASC 인증뿐만이 아니라 가공·유통업체 인증(CoC) 추진을 독려해 완도 수산물의 생산부터 가공·유통까지 안정적인 시스템을 확립해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