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조 장엄한 해넘이 길에서 ‘새로운 시작’을 꿈꿔보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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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조 장엄한 해넘이 길에서 ‘새로운 시작’을 꿈꿔보려네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19.12.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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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은 겨울이 시작되는 달이자,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달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올 한 해를 돌아보고, 다가올 한 해의 시작을 기원할 수 있는 해넘이 명소 걷기여행길 5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달의 추천 ‘걷기여행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두루누비(durunubi.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태안 해변길 01코스 바라길(충남 태안군)

태안반도는 해안선이 약 817km에 이르는 길이가 길고 폭이 좁은 반도로, 1978년 10월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태안반도를 따라 걷는 이 코스는 2007년 원유 유출 사고 당시 기름을 제거하던 봉사자들이 이동한 길을 따라 만들어졌다.
해변과 여러 개의 작은 산, 그리고 바다와 맞닿아 있는 기암절벽과 해안사구가 잘 어우러진 여행길이다. 그중에서도 신두리 해안사구의 낙조가 특히 아름답다.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파도 소리와 함께 멀리 보내면서 자신만의 여행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성남 누비길 검단산길(경기 성남시)

성남 누비길 2코스 검단산길은 암릉이 가지고 있는 긴장감이 별로 없는, 오래된 친구처럼 편안하고 친근한 코스다. 도심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건 이 길의 최대 장점이다. 산책하듯 가볍게 검단산길에 올라 부드러운 능선을 타기 시작하면 함께 걷는 이와 담소를 나누기에도 좋다. 완만한 능선을 오르내린 그 끝에는 병자호란의 역사가 깃든 남한산성 남문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서 조금만 더 걸으면 도심의 멋진 일몰과 야경을 볼 수 있다.


마포난지생명길 01코스(서울 마포구)

마포난지생명길 01코스는 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해 평화의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매봉산을 지나 다시 월드컵경기장으로 돌아오는 원점 회귀형이다. 약 4시간이 소요되는 제법 긴 이 코스는 서울의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매봉산이 포함돼 있어 도보 여행을 즐기는 이들과 산책을 하러 나온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노을공원에서 한강이 펼쳐져 있는 탁 트인 도심 풍경과 멋진 낙조를 감상하며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걸 추천한다.


청풍호 자드락길 6코스 괴곡성벽길(충북 제천시)

‘나지막한 산기슭의 비탈진 땅에 난 좁은 길’이란 뜻의 자드락길은 청풍호를 감싸고 있는 제천의 명산을 넘나드는 길로 총 7개의 코스로 나뉜다. 그중 여섯 번째 코스인 ‘괴곡성벽길’은 충북 최고의 풍경이라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황홀한 전망이 펼쳐진다.
청풍호 전망대에 오르면 청풍호와 주변 산세의 수려한 풍광은 물론 호수를 가로지르는 옥순대교, 국립공원인 월악산 영봉까지 감상할 수 있다.
청풍호와 주변 산 너머로 떨어지는 해넘이도 인상적이니 일몰 시간에 맞춰 코스를 마무리하면 금상첨화다.


갈맷길 04-03코스(부산 사하구)

갈맷길은 부산의 지역적 특성과 매력을 충분히 담고 있어 전국적으로 알려진 코스다. 그중 부산 갈맷길 04-03코스는 부산의 몰운대에서 낙동강 하굿둑까지의 구간으로 산과 바다, 그리고 산업 공장이 모인 마을을 모두 볼 수 있다.
해넘이 명소로 손꼽히는 다대포해수욕장과 아미산 전망대를 따라 걷다 보면 황금빛 낙조가 여행자를 맞이한다. 차분한 마음으로 한 해를 정리하기 좋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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