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노량진시장 상인 노점 행정대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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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노량진시장 상인 노점 행정대집행
  • 안현선 기자
  • 승인 2019.12.0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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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노량진역 광장 노점 철거

서울 동작구청이 구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이 점유하고 있는 노량진역 인근 노점에 대한 행정대집행에 나섰다. 구시장 상인 40여 명은 지난 8월 옛 시장 부지가 폐쇄된 이후 이곳에서 농성을 벌이며 노점을 설치하고 운영 중이다.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비상대책총연합회에 따르면 동작구청은 지난 4일 오전 7시부터 도시철도 1·9호선 노량진역 앞 광장에 있는 노점 20여 개에 대한 철거작업을 진행했으나, 상인들의 강한 반발로 철거작업은 2시간여 만에 중단됐다.

구시장 상인들은 지난 8월 법원의 10차 명도집행으로 구시장 건물이 폐쇄되자 노량진역 앞으로 자리를 옮겨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다. 상인들은 이곳에서 수산물과  호떡 등을 파는 노점을 차려놓고 영업 중이다.

구청 측은 “주변 상가에서 이들 노점으로 인해 영업 피해를 보고 있다는 민원이 많이 접수돼 여러 차례 계고장을 보냈지만 자진 철거를 하지 않아 행정대집행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시장 상인들은 “동작구가 서울시의 겨울철 강제철거 금지지침을 위반하고 행정대집행법과 경비업법마저 무시하는 불법집행을 자행했다”면서 “강제철거를 즉각 중단하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상인과의 대화 약속을 즉시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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