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인공위성으로 유류사고·적조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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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인공위성으로 유류사고·적조 감시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19.12.0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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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천리안위성 2B호 실물 공개 내년 2월 발사 예정

한반도 및 동아시아 지역의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과 한반도 주변의 적조·녹조 등 해양환경을 관측하기 위한 위성인 천리안위성 2B호가 지난 4일 대전 항공우주연구원 위성시험동에서 공개됐다.

총사업비 3867억 원이 투입된 천리안위성 2B호는 내년 2월경 발사를 위한 사전 점검을 마치고 해외발사장인 남미 기아나 우주센터로 이송할 예정이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환경탑재체(미국 NASA, 유럽 ESA보다 2~3년 먼저 발사)와 천리안위성 1호에 비해 대폭 성능이 개선됐다.

환경탑재체는 대기 중에 존재하는 미세먼지 등을 관측하기 위한 초정밀 광학장비로, 동쪽의 일본부터 서쪽의 인도네시아 북부와 몽골 남부까지 동아시아 지역을 관측해 20여 가지의 대기오염물질 정보를 생산할 예정이다. 

해양탑재체는 적조, 녹조 등 해양재해를 관측하기 위한 장비로, 2010년 발사된 천리안위성 1호보다 해상도가 높아지고(물체 식별 기준 500m→250m), 산출정보가 확대(13종→26종)되는 등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유류사고, 적조, 녹조 등 발생 시 실시간으로 이동경로를 관측해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해양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활용되고, 오염물질의 해양투기 감시, 해수 수질변화 모니터링 등을 통한 해양환경 보호와 수산자원 관리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해류, 해무 등을 관측해 해상안전, 해양방위 활동 등에도 폭넓게 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천리안위성 2B호는 내년 1월초에 기아나 우주센터로 이송되고, 발사 전 현지 최종점검 등을 거쳐 내년 2월에 아리안스페이스사의 발사체(Ariane-5)를 이용해 발사될 예정이다.

천리안위성 2B호가 발사 후 고도 3만6000km의 정지궤도에 안착되면 성능 최적화 등을 위한 궤도상 시험과정 및 시범서비스를 거친 후 2020년 10월부터 해양정보 서비스를, 2021년부터 대기환경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2021년부터는 우리나라 등 동아시아에 분포한 대기 오염물질의 배출과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의 농도를 스마트폰 등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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