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5도 자생 우뭇가사리 활용해 남북 협력사업 추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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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5도 자생 우뭇가사리 활용해 남북 협력사업 추진하자”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19.12.0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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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국가균형발전위, 토론회서 제안

최북단 서해5도에 자생하는 해조류인 우뭇가사리를 활용해 남북 협력사업을 추진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인천시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최근 송도국제도시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강당에서 ‘서해5도 스마트 해양산업 육성과 남북 협력방안 마련 토론회’를 열었다.

해양수산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평양과학기술대, 롯데중앙연구소 등 관계자들은 서해안의 해양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고 남북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특히 서해5도에 자생하는 우뭇가사리를 활용한 남북 협력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인천시는 최근 겐트대와 함께 소청도와 연평도에서 자라는 우뭇가사리의 표본을 조사해 북한 마합도에서 서식하는 것과 같은 종인 사실을 확인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향후 서해5도와 북한 마합도 주변 해역에서 우뭇가사리와 관련한 공동 조사를 한 뒤 ‘해조류 평화 벨트’를 구축하는 등 서해 해양자원을 활용한 신경제 구상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해조류 관련 사업의 세계 시장 규모는 연간 6조 원이며, 이 가운데 우뭇가사리 관련 사업은 2000억 원 규모다.

우뭇가사리의 주 생산국인 모로코가 자국 자원 보호를 위해 생산량 감축 선언을 함에 따라 전 세계 우뭇가사리 가격이 최근 급등하는 추세다.

인천시 관계자는 “서해5도 주민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추후 우뭇가사리의 사업화 과정에도 진척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북한 마합도와 연계해 남북협력사업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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