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댐 담수 유입 탓에 강진만 양식패류 폐사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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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댐 담수 유입 탓에 강진만 양식패류 폐사 심각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19.12.0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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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피해액 1000억 원 넘어
남해군수 “환경부가 나서달라” 요청

남강댐의 담수 유입으로 인한 경남 남해군 강진만 일대 양식패류 폐사가 심각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최근 남해군이 작성한 환경부 소관 제도 개선 요청서에 따르면 2015년 1만7221톤이던 남강댐 방류량이 증가 추세를 보여 올해 11월 현재 2만4401톤에 이른다.

전체 방류량의 50% 정도가 새꼬막 등이 성장하는 여름철에 집중됐고 이 시기에 새꼬막, 피조개 등이 집단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양식패류 폐사 피해액이 1024억 원(새꼬막 888억 원, 피조개 240억 원, 굴 112억 원)에 달한다.

특히 새꼬막 폐사율이 2014년 57%에서 지난해에는 85%로 급증했다.

피조개, 굴 역시 40∼70%의 높은 폐사율을 기록하고 있다.

피해 면적은 새꼬막 653㏊, 피조개 185㏊, 굴 120㏊다.

이처럼 양식패류의 폐사가 느는 것은 강진만 지형이 항아리 형태로 담수가 체류해 바닷물 염도가 낮아졌기 때문이라는 게 남해군 관계자의 설명했다.

남강댐 주변 해역인 강진만은 남해군 6개 읍·면이 연결된 해역으로 새꼬막을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수산물이 생산된다.

남해군 전체어업 60%를 차지하는 어업인들 삶의 터전이다.

수자원공사 남강댐관리단은 태풍이나 장미가 올 경우 안정적으로 홍수를 조절하기 위해 장마가 집중되는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방류된다고 설명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최근 박천규 환경부 차관을 만나 폐사 등 지역 어업인 피해와 관련해 “환경부가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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