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부시리 손대지 않고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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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부시리 손대지 않고 잡는다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19.12.0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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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양수산연구원, 자동 고패낚시 장치 개발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이 자동 고패낚시 장치를 개발했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방어 낚기 어선에 필요한 자동 고패(지깅)낚시 장치를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고패낚시 장치는 사람의 손으로 하던 고패질을 자동으로 하고, 어획물이 검출되면 끌어 올리는 기능이 탑재된 것이다.

고패 동작은 낚싯줄에 꿰인 인조미끼가 생동감 있게 아래위로 움직이면서 미끼가 활발하게 움직여 방어와 부시리 같은 대상어의 사냥 본능을 자극하는 동작을 말한다.

이 장치 개발로 어업인들의 육체 피로 및 인력난 해소 등 조업 효율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연안에서 방어와 부시리를 주로 잡고 있는 낚시 어선은 5톤 미만이 대부분으로 영세하고 어선당 3~4명이 조업하는 노동집약적 어로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또 중량 1㎏의 발돌을 사람이 반복적으로 고패질을 해야 하기 때문에 조업 능률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어왔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해양수산연구원에서는 조업 자동화로 어구의 도달 수심, 고패 동작, 어획물 감지와 양승 기능이 가능한 구조를 갖춘 장치를 개발했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올해 방어 조업시기에 맞춰 시험조업을 추진해 성능을 평가하고, 내년부터‘어선 자동화시설 사업’과 연계해 희망 어업인에게 보급해나갈 계획이다.

김문관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연근해 어선어업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어선어업 분야 연구비를 확충해나가는 한편 현장 중심의 조업 자동화 장비 개발에 적극 대처해 인력과 비용이 절감될 수 있는 어업구조로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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