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R 시장 우위 선점에 나선 식품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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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R 시장 우위 선점에 나선 식품업계
  • 안현선 기자
  • 승인 2019.11.1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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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편식(HMR) 수요가 늘면서 식품기업들의 설비투자 확대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비 대세가 HMR 시장으로 기울면서 CJ제일제당, 롯데푸드, 동원홈푸드 등 업체들의 우위 선점을 위한 경쟁체제가 본격화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0월 완공한 충북 진천 공장에 내년까지 총 5400억 원을 투입해 생산 라인을 키우고 있다. 진천 식품통합생산기지는 CJ제일제당이 ‘K-푸드’ 전략기지로 구축하고 있는 곳으로, HMR 시장을 대비한 외형 확장이다.

롯데푸드도 올해 냉동 간편식 라인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HMR시장 공략에 지속 투자 중이다. 내년 시설증설 완료를 앞둔 김천공장은 HMR사업 확대방안의 핵심이다. 회사 측은 930억 원을 투입해 김천공장을 증설하고, 기존 빙과·제과사업보다 ‘라퀴진’과 ‘쉐푸드’ 등 브랜드를 앞세운 가정간편식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동원홈푸드 역시 HMR 산업 확대에 조미식품시장 성장을 꾀하고 있다. 지난달 충북 충주시 메가폴리스 산업단지에 B2B용 소스류를 만드는 공장을 오픈했다.

700억 원을 투자한 이 공장은 대지면적 약 6만2810㎡(1만9000평) 규모에 연면적 약 2만826㎡(6300평) 규모의 3층 건물로 국내 조미식품 제조시설로는 가장 고도화된 형태의 공장이다.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원자재 보관과 입·출고, 제품 포장 등 모든 공정에서 실시간 자동 제어와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동원홈푸드는 추후 충주 신공장 내 약 1000평의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HMR 제품 생산이 가능한 시설도 추가적으로 만들 예정이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HMR 시장 규모는 국내 출하 기준으로 2013년 2조841억 원에서 2017년 3조7909억 원으로 5년간 80%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는 약 4조 원, 올해는 5조 원까지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등 HMR 산업은 기업들의 적극적인 연구개발과 투자에 힘입어 성장세가 가파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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