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가자미 치어 국내 최초 생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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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가자미 치어 국내 최초 생산 성공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19.11.1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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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줄가자미 치어 생산에 성공했다.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이 지난 7일 동해안 최고급 어종인 줄가자미 치어를 국내 최초로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줄가자미는 시중에 ‘이시가리’로 불리는 고급횟감으로 지방 함량이 높고 쫄깃한 식감과 맛으로 겨울철 최고의 별미로 알려져 있다. ㎏당 10만 원 이상의 고가에 거래돼 상업적으로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어종이다.

그러나 수심 150~1000m의 심해에 서식하고 어획량이 많지 않아 생태학적 특성이나 초기생활사에 대한 연구가 적은 실정으로, 양식을 위한 종자 생산 연구가 여러 차례 시도됐으나 성공한 사례가 없었다.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은 2014년부터 자연산 어미를 확보해 실내수조에서 길들이기를 시작했다. 최적 사육환경, 생식주기 등 종자 생산을 위한 연구를 지속해 2017년 채란, 부화에 이어 45일간의 사육에 성공했고, 올해는 국내 최초로 400마리의 치어 생산에 성공했다.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은 지난 5~6월 사육관리 중인 줄가자미 어미로부터 수온 조절 및 호르몬 주사로 성숙을 유도해 복부 압박으로 알과 정자를 얻어 수정과 부화를 진행했다.

부화한 자어는 초기에는 부유생활을 하다가 75일쯤 눈이 한쪽으로 이동하는 변태를 완료해 수조바닥에 가라앉아 저서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4개월 동안 3~4cm 크기로 어미와 같은 형태의 치어 단계까지 성장했다.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은 이번에 생산된 치어를 어미로 성장시켜 앞으로 인공 2세대 치어를 생산하는 완전 양식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두한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오랜 기간의 시험·연구로 국내 최초로 줄가자미 치어 생산에 성공한 만큼 앞으로 종자 대량 생산과 방류로 줄가자미 자원을 늘려 동해안 양식산업을 더욱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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