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조기 어획량 늘면서 가격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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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기 어획량 늘면서 가격도 하락
  • 안현선 기자
  • 승인 2019.11.1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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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동어시장에 따르면 지난 10월 참조기 경매 수량은 24만5214㎏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조기가 돌아왔다. 참조기는 국내를 대표하는 생선 중 하나였지만, 중국 어선들의 서해안 불법조업 및 국내 어족자원 감소로 어획량이 급감하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참조기 어획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산지위판장 중 하나인 부산공동어시장에 따르면, 지난 10월 참조기 경매 수량은 24만5214㎏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획량이 늘며 참조기 단가도 하락해 올해 10월 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31.2% 가량 하락한 3785원으로 나타났다.

조기 가격이 저렴해지자 참조기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롯데마트의 지난 10월  참조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0.5% 신장했으며, 11월 들어서도 1일부터 4일까지 131.5%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박석호 롯데마트 상품기획자는 “과거 영광을 되찾는 수준까진 아니지만 조기 어획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어황 사정을 상시 주시해 고객들을 위한 상품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참조기는 ‘조기’라고도 하며 물고기 중 으뜸가는 물고기라는 뜻의 중국어 ‘종어(宗魚)’가 급하게 발음되며 ‘조기’로 불리게 됐다고 한다. 이후 사람의 기를 돕는 생선이라는 뜻으로 조기(助氣)라 부르기도 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제사와 고사, 전통혼례 등 관혼상제에 빠져서는 안 되는 귀한 생선으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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