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 인증’ 한국에서도 확산 시동
상태바
‘MSC 인증’ 한국에서도 확산 시동
  • 안현선 기자
  • 승인 2019.11.11 0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원산업 황다랑어·가다랑어 선망어업 인증 취득
기장물산 세계 최초 ASC·MSC 해조류 인증 받아
◇해양관리협의회(MSC)는 지난 6일 부산국제수산엑스포 행사장에 마련된 MSC 부스에서 지속가능 어업 인증 수여식을 개최했다.

동원산업과 기장물산이 국내 최초로 MSC 국제인증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우선 동원그룹의 수산물 가공·유통 계열사인 동원산업이 국내 수산업계 최초로 황다랑어, 가다랑어의 선망어업에 대한 MSC 인증을 취득했다.

해양관리협의회(MSC)는 지난 6일 부산국제수산엑스포 행사장에 마련된 MSC 부스에서 동원산업과 지속가능 어업 인증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명우 동원산업 대표, 패트릭 칼레오 MSC 아시아태평양 총괄디렉터, 겔라레 나더 주한 네덜란드대사관 농무참사관, 서종석 MSC 한국대표, 손성화 세계자연보호기금(WWF) 이사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동원산업은 지난 2017년 12월 원격으로 진행된 예비심사를 시작으로 2년여의 인증 심사 과정을 거쳐 지난달 24일 국내 어업 최초로 황다랑어와 가다랑어에 대한 MSC 인증을 획득했다.

이명우 동원산업 대표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지속가능 국제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우리의 사업이 국제 규정 및 국제 모범 사례에 따라 수행된다는 확신을 고객에게 심어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MSC 어업 인증 보유자로서 국내에서 지속 가능한 어업을 이끌 수 있는 운영을 통해 지속가능성과 투명성 및 추적성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장 미역에 대한 ASC·MSC 해조류 인증 수여식도 함께 개최됐다.

ASC·MSC 해조류 인증은 MSC와 수산양식관리협의회(ASC)가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한 지속가능 해조류 관련 국제 규격이다. 이번 성과로 기장 미역은 미역으로서는 ASC·MSC 해조류 인증을 획득하는 세계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부경대 영남씨그랜트와 MSC, 기장물산이 추진한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7월 예비심사를 거쳐 올해 3월부터 현장 심사를 받았으며 지난 4일 마침내 ASC·MSC해조류 인증서를 받았다.

이날 MSC는 글로벌 가구업체인 이케아(IKEA) 동부산점, 명란 제조업체인 덕화푸드와 각각 상호 간의 우호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MSC와 두 기관들은 이번 MOU를 통해 △지속적이고 우호적인 협력관계 구축 △지속가능 수산물 소비문화 프로그램 개발 △지속가능 수산물 공동 프로모션 진행 △기타 상호 협력 가능 분야 발굴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서종석 MSC 한국대표는 “오늘 MSC 인증 수여식 및 MOU 체결식을 통해 지속가능어업을 위해 이뤄졌던 한국의 노력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MSC 인증을 통해 한국에도 지속가능수산이 점진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MSC는 남획과 불법어획 등에서 비롯된 수산자원 고갈 등 해양생태계 파괴를 막기 위해 WWF와 글로벌 기업 유니레버가 공동으로 설립한 국제비영리단체이다. MSC는 미래의 안정적인 수산물 공급을 위한 ‘지속가능어업’ 국제규격(MSC 인증)을 제정하고, 세계 각국 정부와 민간기업, 어업인들에게 이를 따르도록 장려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