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OST, 어류질병 개선 신소재 ‘SmP’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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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OST, 어류질병 개선 신소재 ‘SmP’ 발견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19.11.1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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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룰리나서 추출한 해양 원천 소재

국내 연구진이 해양 신소재인 ‘SmP(미세조류 펙틴·Spirulina maxima Pectin)’ 추출에 성공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 김웅서)은 어류 질병 개선과 부화율 상승 등 면역력과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활용법을 최근 확인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KIOST 제주특성연구센터 강도형 박사 연구진은 지난 2015년 스피룰리나의 항산화·면역조절 기능, 중금속 배출 기능 등에 착안해 해양 신소재인 SmP 추출에 성공했다.

이후 연구진은 제브라피시(Zebrafish)를 대상으로 SmP를 처리해 부화율, 질병 저항력, 면역력 증가 등 치어와 성어의 생존율이 모두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확인했다.

제브라피시는 알부터 배아, 성체에 이르는 모든 발달 단계를 관찰하기 쉽고, 온몸이 투명해 약물이 체내에서 작용하는 것을 육안으로 살필 수 있어 척추동물 유래 유전자 대상 연구의 모델로 많이 활용된다.

특히 에드워드병(지느러미 및 복부 발적 및 충혈, 복부팽만, 탈장 등을 발생시키는 질병)을 유발하는 에드워드균과 에어로모나스균에 감염된 치어에 SmP를 처리한 결과 치어의 누적 생존율은 평균 33~67%가 증가했다. 질병 초기의 치어는 누적 생존율이 각 균의 감염 치어 대비 93.3%와 60.0%로 크게 증가했다.

또 SmP 처리된 제브라피시는 면역 관련 유전자가 증가했다. 특히 치어는 항균효소, 당단백질(뮤신), 사이토카인, 항산화물질 등의 유효성분이 평균 2배 이상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 책임자인 강도형 박사는 “국내 양식어업 어가들이 겪고 있는 고수온기 폐사와 광어 육상양식장의 질병 개선 측면에서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소재로 판단된다”며 “일반 화학약품 및 항생제 처리가 아닌 생분해성 천연물을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KIOST ‘해양바이오 기반 청정 기능성·산업소재 대량생산 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해양수산 분야의 유명학술지 ‘Fish and Shellfish Immunology’ 9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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