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어업인 위한 대출상품과 규모 늘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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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어업인 위한 대출상품과 규모 늘려라
  • 장승범 기자
  • 승인 2019.10.2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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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인들과 금융 관련 얘기를 하다 보면 수협은행의 문턱이 높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수협은행이 어업인을 위한 은행이라면서 막상 대출을 받으려고 하면 까다로운 기준 때문에 다른 은행으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양수 의원(자유한국당)도 “수협은행에서 어업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대출상품을 확대하고 융자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국정감사에서 지적했다.
이 의원은 수협은행 대출상품은 모두 81개이며 이 중 어업인 대상 대출상품은 10개로 전체의 12.3%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기준 어업인 대상 대출 잔액은 1조756억 원으로 수협은행 전체 대출 잔액 25조4596억 원의 4.2%에 그치고 있다는 것. 어업인 대출 잔액은 지난 2017년 4.3%에서 지난해는 3.9%로 떨어졌고 올해 기준으로도 큰 변화가 없었다는 것이다.
정책자금을 합할 경우 총 대출금액은 3조4156억 원으로 소요액의 50.5%만 공급한 반면에 절반 정도는 지원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수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산업 경쟁력 강화의 장애 요인으로 자금 부족이 27.3%로 가장 높았으며, 정부 정책 지원의 최우선 순위도 자금 지원이 43.4%로 응답이 가장 많은 것을 감안하면 어업인들에게 자금을 확대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둬야 한다.
이 의원은 “어업인들은 정책자금이 많이 부족하고, 수협은행의 대출 또한 어업인들의 요구액에 비해 매우 적은 것으로 보여 수협은행이 어업인들을 위한 은행이라면 지원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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