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격 하락에 따라 연말까지 14억 원 투입
제주산 양식광어 가격이 폭락하면서 제주도가 수급 조절을 위해 폐기 처리에 나섰다.
제주도는 14억 원을 투입해 도내 359개 광어 양식장에서 기르고 있는 광어 400∼600g급 중간 크기 200톤을 올해 말까지 수매 후 폐기처분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진 제주산 양식광어 수출물량 감소와 내수 소비 둔화로 생산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가격 하락 방지를 위한 긴급조치 차원이다.
자금 지원은 제주도 수산물가격안정기금에서 30%, 제주어류양식수협에서 40%, 양식어가가 30%를 부담한다.
조동근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내 광어 가격 하락으로 양식어가들이 전에 없는 불황을 겪고 있어 올해 초부터 도 차원에서 양식광어 가격 안정화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금 처리하는 400~600g급 광어는 내년 3~4월이 면 1㎏ 이상으로 성장할 광어로 이번 조치는 중간단계에서 생산 조절을 함으로써 봄철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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