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11조 원의 해양수산 신시장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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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11조 원의 해양수산 신시장 창출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19.10.1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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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 신산업 혁신전략 주요 내용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해양수산 신산업 혁신전략’ 발표회에서 정부는 해양수산 신산업 육성으로 해양부국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해양수산 신산업 분야는 혁신성장의 원천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국은 이미 해양수산 신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전망에 따르면 해양수산 신산업 시장 규모는 2017년 1638억 달러에서 2030년 4749억 달러로 연평균 8.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육지 면적의 4.4배에 이르는 해양관할권과 풍부한 해양생물, 해양에너지 등 미래 전략자원을 보유하고 우리나라는 해운, 항만, 양식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도 이미 세계적 수준이어서 해양수산 신산업 선도국가로 도약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혁신전략은 2030년까지 약 11조3000억 원의 해양수산 신시장을 창출하고, 매출액 1000억 원을 달성하는 20개의 오션스타 기업을 발굴하며, 최고기술국 대비 95% 수준의 해양수산 신기술을 확보한다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해양수산 신산업을 통한 해양부국 실현’이라는 비전 아래, 5대 핵심 해양 신산업 육성, 주력 해양수산업의 스마트화, 해양수산 혁신 생태계 조성의 3대 전략을 추진한다.

5대 핵심 해양 신산업 육성
정부는 해양바이오산업, 치유·생태관광 등 해양관광 신산업, LNG·수소·전기 등 친환경 선박 연관산업, 첨단해양장비 산업, 해양에너지산업을 5대 핵심 해양 신산업으로 중점 육성한다.
해양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유용 해양수산생명자원 탐사 범위를 연안에서 배타적경제수역까지 확장하고, 해외 자원 확보를 위해 글로벌 협력거점도 확대한다.
또한 해양바이오뱅크를 확대하고, 해양바이오 산업화 지원을 통해 기업 수요 중심의 고부가가치 바이오산업을 육성한다.
해양관광 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국 연안을 특성에 따라 7대 권역으로 구분하고, 권역별 특성에 맞는 시설 조성, 관광코스 및 연계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독일, 프랑스 등에서는 이미 활성화돼 있는 해양치유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산업화 지원 법률을 제정하고, 우수 해양치유자원을 갖춘 지역에 치유센터를 건립한다. 전남 완도(2019~2021)를 시작으로 2020년 신규 2개소를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갯벌, 해양보호구역, 해양경관, 해양생물 등 우수한 해양환경자원과 연계한 해양생태관광 활성화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해양생태정원의 개념을 도입한 ‘국가해양정원’을 시범적으로 추진해 해양보호구역이 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첨단해양장비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이미 개발된 수중건설로봇의 실해역 운용을 통한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수중통신 시스템의 해군 수중무기체계 활용을 추진한다. 해양드론 산업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해양오염 감시, 적조 모니터링 등 공공 분야 해양드론 시범사업, 해양특화 드론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
발전 공기업과의 공동 투자를 통해 조류발전 시스템을 개발하고 파력, 해수온도차 발전 등 핵심 기술 개발, 실증 인프라 구축, 해양에너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시장 개척을 추진한다.
 
주력 해양수산업의 스마트화
해운·항만산업과 수산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주력 해양수산업의 스마트화를 추진한다.
해운항만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자율운항선박, 스마트항만, 지능형 해상교통 정보서비스 등 스마트 해상물류를 추진한다.
또한 양식, 유통, 가공 등 수산업 전반에 정보통신기술(ICT)과 생명공학기술(BT) 등을 접목해 수산업 혁신을 추진한다.
스마트 양식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양식 빅데이터 구축,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양식장 제어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하고, 스마트 양식장과 가공, 유통 등 연관 산업이 집적된 대규모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아쿠아팜 4.0은 예타 신청 예정이며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잠정적으로 6000억 원 규모로 추진하며, 대규모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는 2개소(부산 기장, 경남 고성)가 선정돼 있으며, 올해 말까지 1개소를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참치펀드 등 양식산업 실물펀드 투자 확산을 지원하고, 사업 초기에 대규모 시설투자가 필요한 양식품목에 대한 기업 진입 확대를 추진한다.
 
해양수산 혁신 생태계 조성
해양수산 신산업의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인프라, 기술, 제도, 인력의 4대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
공공 연구기관의 연구개발(R&D) 자산, 유휴 항만시설 등 공공 인프라를 지역의 주요 신산업 육성에 활용하고, 국가 해양과학기술력 확보를 위해 현재 3.1% 수준인 정부 R&D 중 해양수산 비중을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한다. 지난 2015년 기준 정부 R&D 중 해양수산 비중은 미국이 6.2%, 일본이 7.4%, 중국이 5.5% 등이다.
신제품의 시장 진출 촉진 및 해양수산 기자재산업 육성을 위해 표준·인증체계를 수립하고, 고교 특성화 교육 및 대학 석·박사 학위과정 지원 등을 통한 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해양수산 창업 콘테스트를 매년 개최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역 창업투자지원센터 등을 통해 기업의 성장주기별로 맞춤형 창업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해양모태펀드, 수산모태펀드 등 정책펀드를 조성해 유망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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