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직원도 구매 외면하는 수협쇼핑 재정비 필요
상태바
수협 직원도 구매 외면하는 수협쇼핑 재정비 필요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19.10.14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승범 취재부장

수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수협쇼핑을 개선하라고 지적했다.

정운천 의원은 수협쇼핑의 전체 매출 대비 수산물 구입 비율은 55.2%이며 일반고객의 경우 수산물 구매 비율이 64%인 반면에, 수협 직원들의 수산물 구매 비율은 37.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수협은 수협쇼핑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복지포인트를 전 직원(1372명)에게 11억 원 규모로 80만 원씩 지급하고 있는데, 이 복지포인트마저 수산물을 구매하는 데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어업인들이 힘들게 어획한 수산물을 제값에 잘 파는 것이 수협의 존재목적”이라면서 “최근 홈쇼핑, 온라인쇼핑 등 소비자가 집 안에서 손쉽게 상품을 구매하는 시대의 흐름에 수협은 한참 뒤처졌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유통시장 환경에 맞게 수협이 온라인시장에서 우리 수산물 판매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수협쇼핑을 전면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만희 의원도 “2010년 이후 흑자를 낸 적이 없는 데다 최고 실적을 달성한 작년 매출도 82억 원에 불과하다”면서 82억 원 매출 가운데서 홍삼 등 농축산물이나 수협의 내부 복지용 매출을 제외하면 순수 수산물 매출은 절반에 가까운 45억 원 정도여서 수협쇼핑의 존재 의미 자체를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2019년 9월 말 현재 수협쇼핑의 회원 수는 14만9320명이고 하루 평균 접속자 수는 2469명, 하루 평균 구매자 수는 298명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