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면 양식산업 발전방안 워크숍 주제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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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면 양식산업 발전방안 워크숍 주제발표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19.10.1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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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전북 부안에서 열린 내수면 양식산업 발전 방안 워크숍에서 내수면 양식기술 개발 연구와 스마트양식의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발표된 수산과학원 내수면양식연구센터의 연구 내용과 수산물 식품 안전성을 주제로 한 발표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ICT 기반 친환경 스마트양식 구축 사업 추진
김형수 국립수산과학원 내수면양식연구사

FAO 자료에 따르면 1980년 전세계 어류 생산량은 2.35 MT으로 내수면과 해면이 유사한 생산량 비율을 보였다. 이 후 평균 년간 성장률은 내수면 9.2% 인 반면 해면은 7.6% 성장에 그쳤다. 이에 따라 내수면 양식생산량의 상대비율은 1980년 50%에서 2012년 63% 로 꾸준히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내수면양식업은 1980년대 인공사료 개발과 가두리양식 기술로 발전돼 무지개송어, 향어, 쏘가리, 메기, 은어등이 양식됐다. 2000년 순환여과식 기술과 선발 육종등으로 대농갱이 , 종어, 다슬기 , 비단잉어, 틸라피아, 새우, 산천어, 열목어, 무지개송어을 확대됐으며 2010년 이후 현재까지 미꾸라지, 관상어, 뱀장어, 국내 토속어종 및 국외 이식대상종 등을 대상으로 고밀도 순환여과식, 바이오플락 양식(RAS & BFT) 기술이 보급돼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내수면양식연구센터는 내수면 양식기술개발과 생태계에 관한 시험조사 및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선발육종과 고밀도 바이오플락(BFT) 산업화 기술개발, 지속 가능한 아쿠아포닉스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선발 육종은 중국에서 수입된 향어와 우리나라 향어의 교배를 추진해 유전적으로 개선된 종자 생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비단잉어 유전적 교배 및 계대배양을 추진해 내병성 개선, 고부가가치(체형, 반문, 속성장) 친어 관리 및 종자생산을 실시하고 있다.
바이오플락(BFT)는 어류가 배출하는 배설물이나 사료찌꺼기를 미생물을 이용해 제거함으로써 사육수를 재활용할 수 있는 3무(無, 무환수, 무병, 무항생제), 3고(高, 고성장, 고밀도, 고사료효율)의 친환경 양식기술이다.
아쿠아포닉스는 수산양식(Aquaculture)과 수경재배(Hydroponic)를 융합한 생산시스템으로 어류양식과 작물재배를 동시에 진행되어 지속가능한 기술이다. 물고기로부터 나오는 사육수내 유기물(배설물 및 사료찌꺼기)로 식물 재배하고, 식물은 유기물을 흡수 및 사육수를 정화해 사육수를 지속적으로 재사용 가능하다.
수산과학원은 ICT 기반 친환경 스마트 양식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능형 사료 정량공급 장치(디스크형, 로봇형)등의 자동먹이공급장치, 양식환경(수온, DO, 수위 및 수량 등) 자동제어장치 등 원격제어기술과 양식시설 모니터링, 시스템 고장 상황별 대처기술 등 중앙통제실을 요소기술을 개발해 스마트 양식장 원격 감시 및 제어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양식생물 사육시스템의 자동화・지능화 시스템 구축 등 플렛폼을 구축하고 ICT 기반의 첨단 스마트양식 시스템 테스트 베드도 구축한다.

양식업계 과감한 변화와 혁신 시도해야
김태진 한국수산식품안전연구소장

최근 광어 양식업계가 침체에 직면했다. 노르웨이산 연어와 수입산 방어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실제로는 항상제 사용 흔적인 주사바늘 자국이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일부에서는 제주광어는 절대 안쓴다라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수출길이 좁아지고 불매운동까지 확산될 조짐이다.
출하량 감소, 산지가격 하락, 입식량 감소 등이 지속되면서 경영난이 가중돼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수질 악화에 따른 질병 발생 증가, 연어, 방어 등 수입수산물 증가, 일본 정부의 한국산 넙치 검역 강화에 따른 수출 둔화를 원인으로 돌리고 있다. How much에 치중한 양식관행, 식품으로서 양식수산물 안전관리를 제대로 실천하지 않았다, 시장 변화에 대한 예측과 대응에 소홀했다, 양식장(제품)의 차별화에 실패했다, 전 세계 흐름(양식+식품안전+동물복지+사회적 책임)에 편승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양식업계가 더 이상 외부 환경만을 탓하기 보다 스스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시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우선 양식수산물의 품질을 입증해야 하며, 철저한 사전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질병 관리의 체계적 관리 프로그램 구축 및 이행을 해야 한다. 또한 양식수산물 품종별 강소 Brand의 육성, 엄격한 Brand 관리 및 이행, 양식수산물의 FSMS(식품안전관리시스템)의 구축 및 이행, 출하 수산물에 대한 철저한 안전성 검사체계 구축 및 실행, 양식수산물의 식품안전 보증 및 인증, 양식수산물의 대한 대국민 홍보가 실시돼야 한다는 것이다.
양식수산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주요 품종별 경쟁력 강화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양식수산물의 안전성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건강한 양식수산물의 품질안전관리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 또한 출하 양식수산물의 안전성 관리 및 검증의 철저한 이행과 대국민 홍보, 소비촉진 및 수출 확대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내수면 양식수산물의 품질 보증을 위해서는 생산자 단체에서 품질보증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 생산시설 기준을 개발하고 품질보증 점검 체크리스트 개발해야 하며 용수기준 마련, 항생제 등 위해물질 잔류검사, 품질보증 발급 기준, 품질보증 관리가 필요하다. 양식수산물에도 생산단계에서부터 체계적인 식품안전성 확보를 위해 사전 예방적인 양식장HACCP제도 도입과 시행이 필요하다. 소비자 인식도 조사에서 양식장 HACCP 인증에 대해 소비자들의 74%가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양식장 HACCP 인증이 수산물 이력제와 비교해 높은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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