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수산물 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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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수산물 시장 동향
  • 한국수산경제신문
  • 승인 2019.08.2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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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의존도 낮으나 성장 여지 있는 동남아 최대 소비시장


중국에 이은 세계 2위 수산물 생산 대국
수산물 수출 규모는 수입의 약 10배 수준
국민 1인당 연간 소비량 세계 평균 상회


인도네시아의 2017년 수산물 생산량은 2200만 톤으로, 중국에 이은 세계 2위 수준의 수산물 생산국가로 어선어업 및 양식어업 생산 모두 세계 2위를 기록했다.
2000년 이후 2017년까지 세계 수산물 생산 연평균 증가율이 2.4%를 기록한데 반해 인도네시아는 동기간 9.1%의 성장률을 보였다. 전 세계 수산물 생산 중 인도네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3.7%에서 2017년에는 11.0%로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양식어업 수산물 비중이 크게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주 생산 품종은 어류, 해조류
어류의 경우 해면어류가 어류 생산량의 64.5%를 차지하는 가운데 2000년 이후 내수면어류의 생산이 연평균 11.0%씩 증가하면서 2017년 어류 총 생산의 35.5%를 차지할 만큼 빠르게 증가했다. 해조류의 경우 2000년 생산량이 25만 톤이었으나 이후 빠르게 증가하면서 2017년 생산량은 980만 톤에 이를 만큼 큰 폭으로 확대됐다.


수산물 수출 동향
2017년 기준 인도네시아 수산물 교역액은 약 51억 달러로, 이 중 수산물 수출액이 47억 달러, 수입액이 4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42억 달러 흑자를 보이고 있다.
최근 3년 평균 인도네시아 대(對) 세계 수산물 수출은 44억 달러로 부류별 수산물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갑각류(48.6%), 어류(19.4%)를 중심으로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갑각류, 어류를 이어 기타수산물, 패류·연체동물, 해조류 순으로 수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국가별 수산물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미국, 일본, 중국으로의 수출이 전체 수출의 65.4%를 차지하는 등 인도네시아의 수산물 수출에서 3개국의 비중이 크게 나타났다. 인도네시아의 대세계 수산물 수출 중 대한국 수출 실적은 1.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11위의 순위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 수산물 수출 실적을 보면 새우, 참치를 중심으로 수출이 이뤄지고 있으며 두 품목에 대한 비중은 53.5%로 전체 수출 품목의 절반이 넘는 수출 집중도를 보이고 있다. 그 뒤를 이어서는 게, 오징어, 해조류 순으로 수출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 수입 동향
최근 3년 평균 기준 인도네시아 수산물 수입은 4억9000만 달러로 어류(35.5%), 갑각류(15.6%)를 중심으로 수입을 하고 있다. 어류, 갑각류 뒤를 이어서는 패류, 연체동물, 해조류 순으로 수입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산물 수입 실적을 보면 호주, 중국, 노르웨이로의 수출이 전체 수입의 40.9%를 차지하는 등 3개국의 비중이 크게 나타났다. 인도네시아의 대세계 수산물 수입 중 대한국 수입 실적은 3.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8위의 순위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 수입 실적을 보면 소금, 고등어, 게를 중심으로 수입이 이뤄지고 있으며, 세 품목에 대한 비중은 43.7%로 수입 집중도를 보이고 있다. 그 뒤를 이어서는 참치, 연어, 송어 순으로 수입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입 품목
2018년 기준 우리나라의 대인도네시아 수산물 수출은 기타수산물분, 김, 멸치, 참치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평균 품목별 수출액의 비중을 살펴보면 전체 수산물 수출액 중 기타수산물분이 39.3%, 김이 23.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두 품목에 대한 수출 비중이 대인도네시아 전체 수출 중 62.7%의 비중을 차지하는 등 수출 품목의 집중도가 높은 상황이다.
멸치, 참치에 대한 3년 평균 수출액을 살펴보면 7.6%, 16.7%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멸치의 경우 최근 2018년에 들어 수출이 급격히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으며, 반대로 참치의 경우에는 2016년 이후 급격히 감소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2016년 이전 자료를 통해 참치 수출액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대인도네시아 참치 수출의 전반적인 수준은 2017년, 2018년과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으며 2016년 참치 수출이 평년 대비 크게 증가했던 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대인도네시아 수산물 수입은 기타어류, 코토니 및 스피노잠, 전갱이, 주꾸미를 주로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3년 평균 품목별 수입액의 비중을 살펴보면 전체 수산물 수입액 중 기타어류가 25.2%, 코토니 및 스피노잠이 9.2%, 전갱이가 10.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수산물 소비동향
인도네시아의 수산물 총 공급량은 2013년 기준 중국에 이은 세계 2위 수준으로 2000년 이후 2013년까지 연평균 7.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품종별로 보면 2013년 기준 어류 공급량이 전체의 54.1%로 가장 많으며, 그 다음으로 갑각류, 두족류 순으로 나타났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민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은 2013년 기준 28.2kg으로 세계 평균 21.2kg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세계 상위 수산물 소비국인 우리나라, 일본, 말레이시아 등에 미치지 못하나, 세계 연평균 소비량 증가율(1.6%) 에 비해 높은 증가율(2.4%)을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민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은 아세안 지역 내에서 말레이시아, 미얀마, 브루나이, 캄보디아 등 수산물 소비 상위국에 비해서는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으나 세계 평균 소비량보다는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으며 베트남, 필리핀과는 비슷한 소비량을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수산물 소비를 부류별로 자세하게 살펴보면 2000년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한 어류 소비량이 2013년 기준 25.7kg으로 우리나라 어류 소비량 33.1kg과 비슷한 수준이다.
갑각류에 대한 소비량은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부터 점차 증가해 2013년 기준 3.4kg의 소비량을 보이고 있는 반면에 인도네시아의 경우 2013년 기준 2.0kg으로 2000년 초부터 2013년까지 비슷한 수준의 소비량을 보이고 있다.


수산물 구입비용 늘고 있어

인도네시아의 주당 수산물 소비량은 계란, 쌀을 제외한 나머지 주요 식품군에서 가장 높은 소비량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수산물 소비량은 소고기 등과 같은 육류 소비량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국민 1인당 수산물 구입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최근 5년간(2013~2017년) 연평균 증가율은 9.3%로 증가하고 있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도시지역의 수산물 구입비용이 취약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적으로는 동부지역 수산물 소비가 서부지역에 비해 훨씬 높으며 서부지역은 동부지역의 5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계층별로 보면 저소득층의 경우 산지 및 인근 재래시장 등에서 저렴한 선어를 구매하며, 자국산 수산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인 수입 수산물 및 수산식품에 대한 소비는 낮다. 현지인이 선호하는 수산물 가공 형태는 염장·양념 건조생선 및 통조림, 어묵 형태이며 또한 매운 양념을 한 찜요리나 튀김요리에 대한 선호도도 높은 편인 것으로 파악됐다.
10~60대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메기, 잉어 등 내수면 어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으며 이외 참치, 병어, 고등어에 대한 선호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 유통 동향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의 구매력은 낮은 편으로 저가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 중저가의 다양한 상품이 거래되는 재래시장이 발달돼 있다. 대형매장에 한해 외국계 기업의 소매업 참여가 허용되면서 하이퍼마켓, 슈퍼마켓, 미니마켓 체인점이 증가하고 있다. 까르푸 등 대형할인매장의 빠른 성장과 함께 재래시장도 동반 성장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내에서의 수입수산물 유통구조는 단순한 편으로 수입상이 중간 유통구조를 거쳐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거나 대형마트(백화점)나 한인마트가 직접 수입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식품은 주로 대형유통매장 및 특수 소매상 등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현지 유통 관계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은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산 제품에 대해 긍정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유럽, 일본, 미국산 제품과 비슷한 수준의 위생과 안전성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콜드체인 정비가 부족하므로 신선도와 품질 유지가 요구되는 수산물 수출 시 현지 물류 상황에 대한 충분한 사전적 준비가 필요하다. 또한 소매점의 경우 관행 상 유통기한이 3~4개월가량 남아도 진열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인도네시아까지의 수송, 통관, 배송 절차까지 고려할 경우 유통기한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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