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수출 확대 위한 민관 합동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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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수출 확대 위한 민관 합동 회의
  • 탁희업
  • 승인 2019.07.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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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수출 시장 다변화위한 마켓팅 지원 강화”


일본 검사 강화조치, 상반기에는 영향 적어

日 시장 의존도 개선필요, 과학적 자료 필요

 

해양수산부는 지난 7월 22일 최근 일본의 수입수산물 검사 강화에 따른 우리 수산물 수출현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민‧관 합동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일본의 무역 보복과 확대 전망으로 인해 수산물 수출업계는 물론 생산자들로 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6월 1일 일본의 수산물 수입검사 강화 조치이후 수산식품 수출에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수출업계의 요구와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해양수산부의 판단이 맞물려 개최된 것이다.

이날 회의에는 참치, 김, 굴, 전복 등 주요 품목 수출업체와 수협중앙회,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수산회, 한국수산무역협회 등이 참석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수산식품 수출액은 23.8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중국(45.4%↑)과 베트남(40.6%↑)의 수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12.7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일본의 경우 상반기 수출실적이 3.5억 달러로 전년 대비 약 5.7% 감소했다.

 

품목별 업계 대응 현황

수출 업계가 파악한 품목별 수출 현황과 요구 사항에 따르면 일본의 수입수산물 검사 강화의 영향은 크게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시장 다변화와 과학적인 자료 제시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넙치의 경우 일본의 검사 강화 발표 이후 현재까지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향후 우려되는 요인 등에 대비해 중국, ASEAN 등 타국가로의 수출 다각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업계는 요구했다.

김은 현재 대일 마른김 수출은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하반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김의 국제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과학적인 성분분석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굴은 금년 대(對)일본 수출은 이미 선적이 대부분 완료돼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본에 대한 수출 의존도는 줄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붕장어는 검사 강화 발표 이후 현재까지 영향은 없으나, 일본 시장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개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위해 장기적인 차원에서 국내 중소기업, 식품가공회사들과 협력해 일본 외에 ASEAN과 미국 등으로 판로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복은 검사 강화에 따른 여건의 변화는 없는 상황이다. 수출업계는 향후 품목 확대를 대비해 위생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고 최근 중국, 대만, 베트남 등으로 판로를 넓히고 있다. 그러나 한국 전복의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제공하는 성분분석 등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업계 주장이다.

참치는 특별한 여건 변화는 없으나 수출되는 횟감용 참치의 경우 일본 의존도가 높으므로 장기적 관점에서 수출 대상국 다변화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 다각화 위한 지원 확대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의 32%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으로의 수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중국, ASEAN 등 시장 다각화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할 계획이다.

생산·가공업체에서는 위생안전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야 하고, 정부 차원에서도 인증, 성분분석 등 해외 판로 개척 및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성희 해양수산부 수출가공진흥과장은 “수출업체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수출정책에 반영하고, 아세안과 미주 등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 등 올해 수산식품 수출 목표액 25억 달러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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