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내 수산직 찍어내기 소문 나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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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내 수산직 찍어내기 소문 나돌아
  • 탁희업
  • 승인 2019.07.0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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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과학원장 임기 4개월 남았는데 공개모집 서둘러
수산정책실장 후임으로 가면 그 자리는 해운 출신이
인사 책임자 김양수 차관 의중 반영된 것 의견 지배적

 

임기 4개월을 남겨둔 국립수산과학원장 공개모집에 대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ㅇ;ㄹ부에서는 해양수산부내 수산공무원의 찍어내기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음모론도 나돌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일 책임운영기관인 국립수산과학원장을 16일까지 공개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산과학원장 공개모집이 예전과 다른 점이 의구심을 자아내게 한다.


우선 원서 접수가 1일부터 시작됨에도 불구하고 해양수산부는 1일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인사혁신처 나라일터에는 지난 3일 현재까지 공개모집 공고가 올라와 있지 않다.


지난 2017년 11월 6일 취임한 서장우 수산과학원장의 임기는 2년으로 아직도 4개월이 남았다. 통상 1∼2개월 앞두고 진행되는 것과는 차이가 크다.

수산과학원은 원장이 개방형 공모직이기 때문에 민간에서 다수의 지원자가 있을 것이며, 고위공무원들의 인사 검증에 한, 두달 정도 소요돼 이를 감안해 공개모집을 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해양수산부는 현재 분위기상 후임자를 내정해 두고 공개모집을 추진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1∼2개월전에 공개 모집이 실시됐던 예전의 사례를 비교하면 이례적인 것만은 분명하다. 때문에 후임을 내정해 두었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으며, 이것이 아니라면 현재 원장을 내보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분석된다. 해양수산부내 인사 책임자인 김양수 차관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수산과학원장은 수산자원 조사 및 수산공학기술에 관한 연구개발, 수산양식 및 생명공학기술에 관한 연구개발 등 수산분야 연구개발 업무를 총괄하는 실장급(고위공무원 가급) 직위로서, 국내 최고 수산전문연구기관의 수장 자리이기도 하다.


때문에 통상 수산정책실장을 맡은 이가 자리를 옮기고 있다. 손재학 전 차관부터 강준석 전 차관, 정영훈 전 수산정책실장에 이어 현 서장우 원장 까지 이러한 과정을 거쳤다. 이럴 경우 후임 수산과학원장은 최완현 수산정책실장이 뒤를 이어야 한다. 수산분야 두자리의 실장들이 한꺼번에 교체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수산분야 고위공직자 찍어내기가 내도는 이유이기도 하다.


공모 절차는 인사혁신처를 통해 진행되며, 응시원서 접수기간은 7월 1일부터 7월 16일까지이다.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합격자를 선발하며, 2019년 11월경 임용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해양수산부 누리집(www.mof.go.kr), ‘나라일터’(www.gojobs.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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