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장어 산지가격 안정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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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장어 산지가격 안정화 필요하다
  • 안현선
  • 승인 2019.06.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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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식량·양성물량 최근 5년 내 가장 적어
산지가 오르면 소비부진으로 이어질 것


뱀장어(민물장어) 입식량과 양성물량이 최근 5년 내 가장 적어 산지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부진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2019년산 뱀장어 입식량(2018년 11월 1일~2019년 5월 31일)은 4119kg으로 지난해 및 평년 동기간에 비해 각각 53.7%, 63.5% 적었다.
특히 국내 양식 뱀장어의 주요 품종인 자포니카종의 입식량은 3301kg으로 평년에 비해 64.3% 적었는데, 이는 작년이 이어 2019년산 채포도 부진했을 뿐만 아니라 수입산 실뱀장어에 대한 검역증 발급 규정으로 인해 수입 절차가 엄격해졌기 때문이다.
동남아산과 같은 대체종 입식량 또한 줄었다. 해당 품종의 실뱀장어에 대한 유전자 검사(대상 품종 외 비율이 5% 이상이면 폐기)가 작년 하반기부터 도입됐기 때문이다.
5월 말 기준 뱀장어 양성물량도 최근 5년 내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센터에 따르면 5월말 기준 뱀장어 양성물량은 9435만 마리로 작년 동월보다 21.5% 적었다. 전체 양성물량 중 1년 미만은 1895만 마리로 2018년 5월 대비 43.1% 적었고, 1년 이상은 7450만 마리로 5.8% 적었다. 1년 미만 양성물량이 적은 것은 2019년산 입식량 감소에 의한 것으로 최근 5년 내 가정 적은 수준이었다.
입식량과 양성물량 감소에 따라 산지가격은 올 2월 이후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센터 관계자는 “산지가격이 예년과는 다른 패턴을 보이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와 같은 상승세는 소비자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자칫 소비부진을 가져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하반기에는 큰 폭의 가격 하락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센터는 “뱀장어 양식업은 실뱀장어 입식량에 따른 가격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안정적인 입식이 중요하다”면서 “한국민물장어생산자협회를 중심으로 가격 진폭을 조절하는 업계 차원의 자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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