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상호금융 심각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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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상호금융 심각 신호
  • 장승범
  • 승인 2019.06.0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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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기에 내실화 초점… 대출 부실 대비해야

최근 수협 상호금융이 위기감을 넘어 심각한 수준이 우려됨에 따라 기존 목표 및 질적 성장에서 이제는 경기침체기에 버티기 전략으로 정책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선 조합 경영자는 이러한 위급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깨달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수협 상호금융부 관계자는 “내부적립 비율을 각종 지표 기준으로 활용하고 조합에서는 대출자산의 부실화 방지를 위해 전담반을 운영할 필요가 있고 신규 대출부터 철저한 심사 유도를 통한 연체발생을 억제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수협중앙회는 최근 전국 90개 수협의 상임이사들과 상호금융 주요 현안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상호금융 결산 현황 및 문제점 △상호금융 연체현황 및 연체감축 대책방안 마련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문제 △상호금융 적용금리 인하 △상호금융 영업점 개설 문제점 등 최근 불거진 현안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지난해까지 활황이던 실적에 변화된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중앙회의 지속적인 조합의 지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수협중앙회 자료에 따른 일선 조합 결산을 보면 지난 2017년 상호 1666억 원 일반 –47억 원으로 1629억 흑자, 2018년엔 상호 1776억 원 일반 –444억 원으로 1332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4월 현재 상호 163억 원 일반 –307억 원으로 144억 원의 적자를 보이고 있다. 상호금융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67.1%나 줄었다.

특히 올 4월말 현재 대손상각비가 627억 원으로 전년동기 335억 원보다 87.1% 급증해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을 보였다. 개인사업자의 휴폐업 관련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이슈로 대손상각비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호금융 수익은 악화될 것을 전망된다.


지난 4월 말 현재 연체비율은 2.75%로 전년동기 1.90%보다 0.85% 늘었고 2017년말 1.68%보다 늘어났다.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2017년말 20.6% 2018년 4월 2.19% 그해 12월말 2.27%에서 올 4월말 현재 2.82%로 악화됐다. 예대마진율도 2017년말 2.87%에서 2018년 4월 및 그해 말 2.79에서 올해 4월말 현재 2.63%로 떨어졌다.


적자 조합수도 늘어난 상태다. 2017년말 88개 조합이 88개 조합이 흑자를 내고 2개 조합이 적자를 봤다. 2018년엔 4월 74개 조합이 흑자 16개 조합이 적자를 보다 12월 말 결과 88개 조합이 흑자를 보고 2개 조합이 적자를 보는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올 4월말 현재 62개 조합이 흑자 28개 조합이 적자를 거둬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207억 원 줄어든 336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28개 적자조합은 –173억 원을 기록중이다.


조합의 경우 상호금융 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심해 상호금융 수익에 따라 경영실적이 영향을 받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이다.

조합 상호금융 영업점 개설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90개 조합에서 영업점 현황은 2016년 444개, 2017년 452개, 2018년 465개였으며 올해도 3곳이 개점해 지난 4월말 현재 468곳의 점포가 운영중이다.


수협 상호금융부는 가계부채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대출규제 지속과 경기부진 등으로 금융업권 간 대출영역 파괴 및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호금융 영업점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 영업점 신설 추진시 경기침체 등 제반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등 면밀한 시장분속을 통한 신중한 점포개설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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