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미리 만나는’ 한국수산업경영인 전국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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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도지사-‘미리 만나는’ 한국수산업경영인 전국대회
  • 한국수산경제신문
  • 승인 2019.04.2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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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업경영인 소득과 행복을 두 배로”


해양수산의 새로운 미래 창출하는 데 주력
전국대회, 지역경제에 도움 줄 것으로 기대


“수산업경영인의 삶의 터전인 바다를 풍부하게 가꾸고, 돈 되는 어촌이 조성될 수 있도록 강원도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올해 해양수산 비전을 ‘신(新) 해양수산을 동해안 미래 중심산업으로 도약’으로 정한 만큼 어업인의 소득과 행복 증대를 위해 해양수산업을 미래 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지사는 한국수산업경영인 전국대회를 강릉에서 유치하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국수산업경영인 전국대회를 유치하게 된 배경과 기대효과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본 대회 유치 배경을 먼저 말씀드리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로 조성된 인프라와 국제적 해양관광시설이 갖춰진 강릉시에서 30년 차를 맞이하는 한국수산업경영인의 화합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강원도 수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조성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제12회 한국수산업경영인 전국대회’를 유치하게 됐습니다.
전국의 수산업경영인 회원과 가족 등 1만여 명이 강릉시를 방문함에 따라 지역 문화·관광자원을 전국에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 대회를 유치로 음식점, 숙박업, 특산물 판매점 등 소상공인들의 경기부양 효과는 46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고, 경제 유발효과 70억 원 이상 등 전국체전 개최 및 지역 행사·축제와 동등한 경제 유발효과가 기대됩니다.
앞으로 한국수산업경영인 전국대회를 통해 수산업경영인의 삶의 터전인 바다와 어촌이 활기를 불어넣어 수산업의 밝은 미래, 행복한 삶이 보장된 어촌으로 만들어 어업인 ‘소득 2배, 행복 2배’가 반드시 실현되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해나갈 계획입니다.


-강원도는 긴 해안선과 천혜의 자연 환경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국 최고의 해양관광지로 손꼽히는데 동해안 글로벌 해양레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최근 ‘해양레저관광’은 국민소득 증가와 주5일 근무 정착에 따른 여가시간 확대로 관광산업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음에 따라 해양레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습니다. 이에 강원도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교통 인프라 확충을 기회로 삼아 해양레저 기반 구축과 특색 있는 해양관광지 조성을 통해서 ‘글로벌 해양레저관광 허브’로 도약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동해안의 해양레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양양군을 전국 최고의 서핑 메카로 자리매김시킬 예정입니다. 양양 서핑해양레저특화지구 조성사업을 통해서 2021년까지 서핑 인프라 구축과 저변 확대를 목표로 야외 샤워시설, 쉼터, 보드 거치대, 연습시설 등 서퍼 중심의 편의시설과 스카이전망대, 해변데크 등 관광시설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또한 오는 9월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서핑대회와 해변 페스티벌을 연계해 개최함으로써 ‘서핑=양양’의 브랜드를 구축하고 서퍼와 관광객, 지역주민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양양군 대표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남북 평화 교류의 관문인 고성군에는 해양레저관광복합지구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11월 고성 송지호 해변 일원이 국내 최초의 해중경관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이 일대에 2021년까지 사계절 해양레저센터와 해중공원, 해상길, 해상전망대를 조성해 고성 해중경관지구를 대한민국 수중레저의 성지이자 동해안의 대표적인 해양레저관광 랜드마크로 만들겠습니다.


-국제 크루즈의 대형화 추세에 대응해 강원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속초항 크루즈 관광거점 항만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인지?
△강원도에서는 속초항을 환동해권 크루즈관광의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선사의 대형 크루즈 유치를 위해 연차별 단계적으로 기반시설 확충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간 부두 확장을 통해 16만 톤 크루즈선이 입항할 수 있도록 접안시설을 확충했고, 올해 대형크루즈선의 입항에 대비해 한꺼번에 몰리는 관광객의 입‧출국 심사 등에 대비하고, 크루즈 터미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출‧입국 동선 분리, 입국 심사대와 세관 검색대를 재배치하는 크루즈 터미널 시설 확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장래 글로벌 선사의 초대형 크루즈선(22만 톤) 유치에 대비해 안전하게 속초항에 입항할 수 있도록 충분히 넓은 선회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방파제 등 항만 외곽시설 확충에도 힘쓰고 있으며, 현재 국비 확보를 위해 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서는 환동해권 크루즈산업 발전을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비해 글로벌 선사, 여행사와 함께 속초항을 출발점으로 원산항(금강)에서 청진‧나진항(백두)까지 다양한 크루즈 항로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동해안에서 사라진 명태 자원을 회복하기 위해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했죠. 최근에는 동해안에 오징어도 잡히지 않는다고 하던데요. 수산자원 증대를 위해 강원도에서는 어떤 시책을 추진하고 있는지요.
우리 도와 해양수산부는 명태 자원을 회복하기 위해 2014년부터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으며, 지금까지 동해안 앞바다에 총 122만6000마리를 방류했습니다. 지난해 말 방류해역(고성군 공현진)에서 포획된 명태개체 유전자 분석 결과, 일부는 우리 도에서 방류한 개체와 유전자가 일치하는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방류한 어린 명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오징어의 경우 올해 총어획량은 1868톤, 113억71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어획량은 303%, 어획금액은 240% 수준의 많은 어획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올 1~2월 난류성 어종인 살오징어군이 남하회유 중 북한 한류 세력이 약해지면서 동해 중남부 해역을 중심으로 어장이 폭넓게 형성되었기 때문입니다.
강원도는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 온도 상승으로 연안생태계 파괴 등 해양환경이 점차 나빠짐에 따라 2002년부터 바다숲 조성, 연안 바다목장, 문어자원 산란‧서식장 조성, 해조숲 시비재 살포 등 수산생물의 생태환경을 조성‧개선해 수산자원 증대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동해안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동해안 군경계 철책 철거사업은 현재 어디까지 진행됐으며, 앞으로 추진 계획은?
△동해안 군경계 철책 철거사업 추진 상황은 2006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돼왔으며 2017년까지 64.7㎞ 철거됐고 27.3㎞ 구간에 대한 2단계 철책 철거작업을 연내 완료할 계획입니다.
올해 철거되는 구간은 2017년 6월 합참의 작전성 검토를 받은 구간이며, 관할 군부대와 대체감시장비 등에 대한 협의를 완료하고 작년 12월 대체감시장비 설치업체를 선정함에 따라 대체감시장비 설치와 군경계 철책 철거를 본격 추진할 예정입니다.
군 경계철책 철거사업의 특성상 안보 공백 최소화를 위해 대체감시 장비 설치계획에 따라 7월부터 단계적으로 철책 철거를 시작해 올해 11월 중 철거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향후 추진계획은 고가의 대체감시장비 구입을 위한 지자체의 경제적 부담 가중, 방산물자 구입을 위한 복잡한 행정절차와 관할 군부대와의 협의기간 장기 소요 등으로 지자체가 추진하는 군 경계철책 철거사업이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2020년에 추진하는 3단계 사업(39개소, 38.85㎞)은 국가 직접사업으로 추진해 줄 것을 국방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입니다.


-수산자원 고갈과 어촌 경기의 침체로 어업인들이 많이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평소 침체된 어촌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한 어업인 지원책이 있는지요.
△강원도는 올해 어촌 민생경제 안정 시책에 중점을 두기 위해 조업경비 부담 완화사업인 어업용 면세유와 영세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한 어업경영 개선사업인 어선장비 현대화 등에 118억 원을 투자해 지속가능한 조업 생산활동을 보장하고자 합니다.
또 최근 어업경영 악화로 인한 나홀로 조업 어선이 증가하면서 해난사고의 사각지대에 방치됨에 따라 어업인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안전장비 보급 지원사업인 어선사고 Zero 안전장비 보급 등 7개 사업에 38억 원을 투자해 어업인의 사고율 저감을 위해 노력해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어업인의 삶의 터전인 어촌·어항을 관광복합형 조업편의공간으로 재편성해 어업인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어업과 가사를 병행하는 여성어업인 도우미 지원과 복지바우처 등 여성 복지 증진 및 외국인 어선원 고용 안정 지원 등 어촌 민생경제 안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강원도 어업인 인구 증가를 위해 강원어촌특화지원센터를 활용해 청년들이 귀어할 수 있도록 정착지원금과 선박운항 기술교육 지원은 물론, 어촌계 진입장벽 최소화를 위한 제도를 개선해 청년들이 쉽게 어촌 마을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쏟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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