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어 가격 폭락에 ‘해외 수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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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 가격 폭락에 ‘해외 수출’ 나서
  • 장승범
  • 승인 2019.04.0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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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수협, 미국·일본·대만·베트남 무역지원센터 통해 판로개척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가 최근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판로 확대로 기존 대비 광어 수출 물량을 확대해 국내 광어 가격 폭락에 대응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해수부와 수협은 미국 LA 등 현지에서 운영 중인 무역지원센터를 통해 광어 판로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수협이 운영중인 LA 무역지원센터에 인큐베이팅 업체로 입주한 활어수출 업체 ‘더 피쉬’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록부터 수출계약서 작성·통관서류 자문·바이어 클레임 해결 등을 센터로부터 지원받아 지난 해 12월부터 첫 수출을 시작했다. 지난 달 까지 총 5톤이 넘는 광어를 수출하며 수출량을 지속해서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광어를 동면시켜 수출하는 무수동면 특허기술로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높인 점과 ‘더 피쉬’가 기존 한인 바이어 뿐 아니라 중국계 마트와 현지 레스토랑에 활어를 공급하는 바이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수출확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LA 센터가 지원한 것이 수출량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해수부와 수협의 수출지원은 미국 뿐 아니라 일본·대만·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도 무역지원센터를 통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도쿄무역지원센터는 2019년 일본국제식품전시회에 참가한 국내 광어수출 업체에게 바이어 소개와 시식행사를 지원했으며, 해당 업체가 활어 뿐 아니라 냉동필렛 제품 등 시장 니즈에 맞춘 전략적인 상품을 통해 수출량을 늘릴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대만 가오슝 무역지원센터는 한국산 수산물 홍보 판촉행사에 참가해 한국산 활 광어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지난해 인큐베이팅 업체로 입주한 제주광어주식회사를 지원해 지난 2월까지 총 3차례에 걸쳐 활 광어 수출 거래를 체결했다.

가오슝 센터는 제주광어주식회사의 현지 업체 방문상담 등을 지원해 한국산 활 광어가 대형유통매장 및 고급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수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의 호치민 무역지원센터 또한 지난 해 말 하노이에 본사를 둔 베트남 외식 프랜차이즈업체와 함께 광어 시식행사를 진행하고, 행사를 통해 광어 수입에 관심을 갖게 된 현지 업체가 제주도의 광어 업체와 수입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수출 판로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해수부와 수협은 전 세계 7개국에 설치된 무역지원센터를 통한 해외 시장개척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올해 특히 광어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해 생산 어가의 부담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해양수산부와 함께 지속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어업인들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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