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수산물 생산·소비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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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수산물 생산·소비 동향
  • 한국수산경제신문
  • 승인 2019.03.2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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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잠재력 높은 북미선진시장 캐나다


양식업, 식품산업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한 분야
주요 수출 품목은 바닷가재, 연어, 게 등 차지
150여 개국으로부터 연간 28억 달러가량 수입
한국산 점유율 0.5% 불과… 김 수출은 증가세


2016년 기준 캐나다의 수산물 생산량은 약 108만 톤이며, 2004년 이후 생산량이 감소하다가 2012년을 기점으로 소폭 반등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는 수산물 생산의 약 80%가 어선어업을 통해 이뤄지며, 최근 5년간 양식어업의 생산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양식업은 다년간의 투자로 인해 캐나다 내 식품산업 중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분야다.
캐나다 수산업은 현재 약 45종의 어패류 및 해조류를 생산하고 있으며, 2015년 10억 달러의 국내총생산(GDP)을 기록하고, 30억 달러가량의 추가적인 가치를 창출했다.


세계 10위권의 수산물 교역국
캐나다는 세계 8위의 수산물 수출국이자, 10위권의 수산물 수입국으로 꾸준히 수산물 교역이 이뤄지고 있다. 2016년 기준 수산물 수출액은 51억1000만 달러, 수입액은 28억4000만 달러로 수출 중심의 교역 구조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의 주요 수출국은 미국으로 수산물 전체 수출액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그 외에는 중국, 일본, 홍콩, 영국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주요 수입국은 미국, 중국, 태국, 베트남으로 최근 수출은 증가하는 반면 수입은 보합세를 보이는 추세다.
캐나다는 전 세계 170여 개국으로 연간 51억5000만 달러가량의 수산물을 수출하고 있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 중국, 일본, 영국, 홍콩 순으로 미국이 65.1%를 차지하고 있다. 그다음으로 중국(10.6%), 일본(4.6%), 영국(2.7%), 홍콩(2.5%) 순이다. 한국은 캐나다의 제7위 수출대상국으로 약 6900만 달러를 한국으로 수출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바닷가재, 연어, 게 등이며 상위 3개 품목이 전체 수출액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바닷가재는 캐나다 수산물을 대표하는 어종이며 캐나다 정부 차원에서도 어획할당량 및 어획 과정을 철저하게 감독하고 있다. 연어 또한 대표 수출품목 중 하나로 동부의 노바 스코샤와 서부 밴쿠버 섬에서 많이 양식되고 있다.


주요 수입국은 미국, 중국, 태국
캐나다는 전 세계 150여 개국으로부터 연간 28억4000만 달러가량의 수산물을 수입하고 있으며, 수입액은 수출액의 약 절반 수준에 해당한다. 주요 수입국은 미국(36.5%), 중국(13.7%), 태국(9.7%) 등이다. 한국은 캐나다의 제20위 수입대상국으로 약 1400만 달러의 수산물을 한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수산물은 전체 0.5% 수준으로 점유율이 낮은 편이다.
캐나다의 주요 수입 품목은 새우, 연어, 바닷가재 등이며 상위 3개 품목이 전체 수출액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상위 3개 품목은 캐나다에서 가공 형태와 관계없이 수입과 수출 양면에서 교역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외에도 참치, 대구, 게, 어분 등을 수입하고 있다.


한국·캐나다 수산물 교역 동향
한국과 캐나다의 수산물 교역 동향을 살펴보면 한국은 대(對) 캐나다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항상 상회함으로써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2017년 기준 한국의 수입액은 약 1억 달러이며 무역적자 폭은 6600만 달러이다. 특히 무역적자는 2014년을 기점으로 한국의 연어, 바닷가재에 대한 수입이 급증하면서 급격히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국 간의 주요 교역 품목(2017년)은 김, 갑각류, 광어(넙치) 등이며, 한국은 캐나다에 김과 게를 수출하고 바닷가재, 새우, 기타 갑각류 등을 수입하고 있다. 수출 품목 중심으로 살펴보면 제1위 수출품목인 김은 2012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게 또한 함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기농,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 늘어
캐나다는 웰빙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기존 식품에 대한 소비 성향에 변화를 보이고 있다.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유기농, 무설탕, 무색소, 건강식품 또는 렌틸콩, 아보카도 등 영양가 높은 식재료와 유기농, 글루텐프리 식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17년 캐나다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유기농식품 구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82%가 정기적으로 유기농 제품을 소비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전년도에 비해 77% 증가한 수치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캐나다 소비자들의 유기농식품 추구 및 소비성향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글루텐프리 식품은 과민증·알레르기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시장으로 높은 성장 잠재성을 가진 시장이다. 셀리악병은 전 세계적으로 흔한 만성질환으로 캐나다 인구의 약 10% 미만이 이 병을 가진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 이들은 글루텐에 대한 민감한 소비자들로 부작용을 예방하는 제품 성분 및 생산 방법에 대한 정보를 찾고 있다. Canadian Celiac Association(2013년)에 따르면 캐나다 소비자 3명 중 1명은 글루텐 프리 식품을 구매하고 있으며, 글루텐 프리 식품이 가족 구성원에게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글루텐이 없는 제품에 대한 수요는 식품뿐만 아니라 외식, 주류 소매점 등에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속가능한 수산물에 대한 관심 증가
캐나다에서는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수산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2017년 캐나다 레스토랑 요리사 설문 조사(2017년)에서 지속가능한 수산물은 상위 10대 트렌드 중 7위를 차지했으며, 떠오르는 트렌드 중 6위를 차지했다. 캐나다 소비자는 10명 중 6명이 스스로 윤리적인 소비자로 생각하며, 기업이 보다 책임 있는 관행을 보이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산물 소비자 약 40%는 레스토랑에서 지속가능한 수산물만을 제공할 것을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의 연어 양식장 중 25%가 ASC 인증을 받았으며, 양륙되는 66%의 수산물이 MSC 인증을 받았다. 2017년 기준 MSC 인증은 로브스터&크랩(8종), 대구, 해덕, 핼리벗(6종), 북부 줄무늬새우(6종), 연어(3종), 조개류(3종), 청어(3종), 황새치&참치(3종) 등이 인증을 받은 상태이다.
지속가능한 수산물에 대한 노력은 주요 식품 유통업체를 통해서 이뤄져왔다. 캐나다 1위 식품 유통업체 로블로는 해양 환경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위해 2009년 자사에서 판매하는 모든 수산물을 지속가능한 출처에서만 공급하겠다고 선언했으며, 2013년까지 모든 판매 수산물을 지속가능한 수산물로 전환했다.
로블로는 연어 등 지속가능성이 확인된 수산물만을 유통하고 있으며, 수산물이 사용되는 2500개가 넘는 식품(동물 사료 포함)에 이를 광범위하게 적용시키고 있다.


수산물 간편식 연구·개발에 집중
캐나다 수산기업들은 수산물 간편식에 대한 신제품을 집중적으로 연구·개발해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캐나다 1위 식품 회사 High Foods Inc가 개발한 ‘CAN’T MESS IT UP’ 연어 가공품이 있다. 이 제품은 캐나다 소매위원회에서 주관하는 2018년 캐나다 그랜드 프릭스 신제품 어워즈에서 식품 부문 특별상(혁신·독창성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연어 가공품은 초보자들도 전문가 수준의 연어 요리를 할 수 있다는 콘셉트로 Pink Salmon fille(BPA free 플라스틱 포장·냉동)을 끓는 물에 10분간 담그기만 하면 즉석에서 연어 요리가 완성되는 신제품으로 간단하게 연어 요리를 완성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로브스터는 원물 중심의 HPP 가공 제품, 순살 제품이 증가하는 추세다. 소비자, 요리사들의 입장에서 원물의 경우 손이 많이 간다는 단점이 있으나 가공제품의 경우 즉석에서 쉽고 빠르게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는 간편성을 갖추고 있다.
순살 로브스터 제품은 호텔, 레스토랑, 카페에서 식자재로 주로 유통되고 있다. 생선 피레트(연어, 대구 등) 또한 단순 냉장 진열이 아닌 MAP 방식으로 트레이에 소포장 패키징하는 제품이 출시되는 추세다.

<자료 제공=한국해양수산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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