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 창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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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 창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
  • 탁희업
  • 승인 2018.12.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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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원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과장
 
2019년을 창업‧투자에 기반한 수산혁신의 새로운 원년으로
 
수산모태펀드 9년만에 1500억 원 규모
지역별 창업투지지원센터 5곳까지 확대
예비창업자 기업 지원 전담 KIMST 지정
수산 우수기술 사업화자금 지원 확대해
 
수산업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한 핵심적인 전통산업으로서 우리 경제를 든든하게 뒷받침해왔다. 2016년 기준 수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산업의 연간 총 매출액은 약 67조2000억 원이며, 전체 종사자 수는 104만5000명, 사업체 수는 12만5000개에 달하고 있다. 또한, 수산물은 국민 단백질의 주 공급원으로서 국민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은 육류보다 많은 59.9kg에 달한다.
그러나, 최근 대내외 여건을 살펴보면 수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 산업으로 나아가기 위하여 혁신적인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육성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고령화율을 살펴보면, 어촌지역은 약 35%로서 우리나라 전체 14%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높아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 수산 인재와 새로운 기업의 육성이 시급하다. 또한 지속적인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및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수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안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창업‧투자가 수산업 혁신 성장의 핵심
정부는 신기술과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기반한 창업‧투자가 수산업의 혁신 성장의 핵심이라는 판단 아래, 그 동안 수산분야 창업‧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왔다.
수산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위해 2010년 출범한 ‘수산모태펀드’는 정부 출자와 민간 자본 유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출범 9년 만에 1500억 원 규모를 조성했다. 총 9개의 수산펀드는 유망한 수산분야 중소기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기업의 경영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투자라는 새로운 수산업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한편 지역별 ‘창업투자지원센터’를 부산, 제주, 경북, 강원, 전남의 5개 지역까지 확대했다. 창업투자지원센터는 창업·기업 교육, 마케팅, 시제품 개발, 판로개척 등 각 지역의 예비창업자와 수산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창업 및 기업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
 
2018 창업콘테스트 135팀의 창업아이템 발굴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개최해오던 ‘창업콘테스트’도 2018년에는 수산분야 단독으로 개최해 135팀의 창업아이템을 발굴했다. 예선, 본선, 결선의 단계별 심사와 전문가 멘토링‧창업캠프 등을 거쳐 사업성이 우수한 10팀이 최종 입상팀으로 선정했으며, 입상팀에 대해서는 포상금과 함께 창업 컨설팅, 자금대출 보증, 수산펀드 투자설명회(IR) 개최 등 각종 후속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수산 우수기술 사업화자금 활용도 높도록 지원
우수한 수산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저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수산 우수기술 사업화자금’도 지원금리 인하, 융자규모 및 자금용도 확대, 대출보증기관으로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참여 등 적극적인 제도 개선으로 사업화자금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지도록 했다.
아울러, 정부는 ‘해양수산분야 창업‧투자 지원 전담기관’으로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을 지정하여 수산분야 창업‧투자를 희망하는 예비창업자와 기업에게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정부는 창업‧투자에 기반한 수산 혁신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2019년 또 한 차례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 기본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존의 수산분야 창업‧투자 지원 사업을 양적‧질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수산모태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모태펀드인 혁신모험펀드와 매칭 출자 등을 통해 민‧관 합작 수산펀드의 규모를 2022년까지 3000억 원 규모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수산분야 벤처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기 위해 수산벤처펀드 신설 등 우수한 펀드 운용사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펀드 투자가 기업의 성장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투자방식도 지분투자(주식투자) 중심으로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창업투자지원센터’는 최근 신규 운영 지자체로 선정된 충남도를 포함해 2019년에는 6개 지역에서 운영되며, 2021년까지 10개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수산 우수기술 사업화자금’도 지속적인 지원으로 수산 기업의 기술 사업화를 더욱 촉진할 계획이다.
둘째, 해양산업과 융‧복합에 기반한 수산업의 시너지 창출과 민간 주도의 창업‧투자 지원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창업투자지원센터’와 ‘창업콘테스트’는 2019년부터 지원 범위를 해양산업 분야까지 확대하여 바이오, 선박‧기자재, 레저‧관광 등 해양산업과 융‧복합을 활용한 수산분야 벤처기업의 창업 및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민간의 전문성을 활용한 유망한 수산벤처기업 발굴‧지원을 위해 민간 창업기획자(Accelerator) 지원 사업, 민간 투자–정부 R&D 연계 지원 사업 등도 새롭게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셋째, 창업‧투자 전담기관인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을 중심으로 수산 창업‧투자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공동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창업‧투자 지원사업의 연계성과 효과성을 더욱 높이고 기업의 성장 단계를 고려한 全주기 창업‧투자 지원체계가 보다 촘촘하게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산업은 국토의 3면이 바다에 인접해 있는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육성해나가야 할 핵심 산업으로서, 혁신 성장을 위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정부는 우리 수산업이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산업으로 발전하고, 수산인과 국민이 바다에서 희망과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19년 기해년이 창업‧투자에 기반한 수산 혁신의 새로운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수산인 여러분과 관계기관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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