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식품 수출 확대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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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식품 수출 확대 방안
  • 탁희업
  • 승인 2018.11.1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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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 가공품 개발 시급, 비관세 장벽 대응방안도 마련해야

 

수산식품 수출 활성화 방안 토론회서 지적

올해 3분기 수출, 금액과 물량 모두 증가해

무역전쟁과 규제 강화가 수출 확대 걸림돌

과다한 서류업무, 기술집약적 생산 전환 시급

 

올해 수산물 수출은 물량과 금액면에서 동반 증가했으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EU의 아세안국가에 대한 규제 강화등의 악재를 극복해야 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해외시장에서 차별화할 수 있는 제품 개발과 현지 진출기관간 정보공유 체계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수산물 수출 업계에서는 가공품 생산을 위한 원료 공급과 현장과 현장과 동떨어진 정부지원사업, 정보공유 시스템 미비 등 현장 애로사항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이 높다.


지난 13일 부산시 주최로 열린 2018 수산식품산업 발전토론회에서 올해 수출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수출 확대를 위한 걸림돌은 점차 커지는 것으로 밝혀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임경희 한국해양수산개발연구원(KMI) 해외시장분석센터장은 토론회에서 올해 3분기 수출실적은 17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증가됐으나 4분기 수출 여건은 기회와 위협이 동시에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 센터장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수산물 수출은 주요국의 수요 증가로 17억7000만달러로 증가했으며 수산물 수출 물량도 44만톤으로 증가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중국과 아세안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일본과 미국 EU수출은 감소했다.

그러나 관세비관세 장벽이 여전하며 유가상승과 무역전쟁, 패류독소등의 위생문제로 수출 여건이 변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3분기중 수출국은 138개국이며 미국, 일본, 중국 등 수출 상위 3개국의 비중은 감소했다. 가공품 수출 비중이 40% 이상을 기록했으며 주요 가공품중 김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임 센터장은 주요국 수산물 수입 수요 증대와 세계 수산물 가격 상승을 4분기 수출 확대 및 기회 요인으로, EU의 ASEAN의 불법 비보고 비규제(IUU) 어업 제재,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을 위기 요인으로 지적했다.


박지훈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해외시장에서 차별화할 수 있는 속성 개발이 핵심 역량이며 타킷 수출 시장에 대한 사전 시장 정보 습득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제인증, 안전식품인증을 현지 마켓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정부 해외시장 개척사업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수출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은 물론 고부가가치 가공품 개발 지원과 원물 공급, 현지 진출 기관간의 정보공유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이광남 해양수산정책연구소장은 “수입국들의 규정이 수시로 변화하고 있으나 업계 스스로 이러한 정보에 접근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안정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리얼정보 공유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앙정부의 수출지원사업이 나눠먹기식으로 비춰지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별 자체 예산 확보와 상설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 전문상사인 희창물산 권용범 상무이사는 수출 서류업무가 과다해 전체 전문인력 40명중 10명이 서류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며 행정 간소화나 서류 업무 지원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3대째 어묵사업을 이끌고 있는 삼진어묵 박용준 대표이사는 부산지역 대표 상품인 어묵 산업은 노동집약에서 탈피한 기술집약사업으로 전환이 필요하며 원물 수급에 대한 방안 마련과 현지화된 브랜드 관리 필요성을 역설했다. 현재 6개국 20개 어묵베이커리 매장을 개설해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지만 현지 업체와의 경쟁력, 현지문화와 접목된 마켓팅이 극복해야할 과제라고 밝혔다.


김수환 현이푸드빌 대표는 수출을 위한 불필요한 간접비용을 절감해야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프로세스 원가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해외박람회 지원사업을 담당하는 수협중앙회가 참여업체와 경쟁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영수 부경대 교수는 이날 토론회에서 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 사업을 구분한 발전 로드맵이 필요하며 연구개발 확대와 클러스터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비, 가공, 물류, 수출 전진기지가 있는 부산은 첨단수산물 양식단지에도 도전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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