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민선7기 경북 동해안, 부자 어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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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민선7기 경북 동해안, 부자 어촌 만든다
  • 탁희업
  • 승인 2018.10.1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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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수산 먹거리 개발 위한 4대 핵심 과제 추진

중층가두리 이영한 전설의 심해어 돗돔, 어미관리중

독도새우, 대문어 등 동해 특산 고부가 어종 종자개발

 

고수온, 냉수대, 적조 등 매년 반보되는 동해안의 이상 해황으로 고통받는 어업인들의 소득 안정화를 위해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가 미래 수산 먹거리 개발에 나선다.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소(소장 허필중)는 최근 급변하는 동해안 해양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어업 및 수산양식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새로운 수산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부자어촌 만들기 4대 중점 과제’를 선정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2016년부터 매년 동해안의 여름철 표층수온이 28℃ 이상으로 고수온 현상에 의해 육상양식장의 강도다리, 넙치 등이 대량으로 폐사하는 등 어업인에게 막대한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또한 동해안은 최근 기후변화 및 연안오염으로 냉수대와 유해적조가 빈번히 발생하고, 남획으로 인해 어자원이 고갈 되면서 동해안 어업인들의 경영 불안정 요인이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위해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는 고수온에 적응 가능한 양식대상종을 개발하고, 성장이 빠른 수산종자를 육종 및 보급해 상품크기까지 사육기간을 단축시켜 양식 경제성을 확보 할 계획이다. 또한 동해 특산 고부가 신품종 종자생산 기술개발해 타 해역의 수산업과 차별화하고, 마을 어촌계 주요 소득원 자원조성 극대화해 어업인의 소득 증대 시킨다는 계획이다.

 

고수온에 적응 가능한 양식 대상종 개발

연구소는 동해안의 이상고수온으로 대량폐사 피해를 입고 있는 강도다리와 넙치를 대체할 육상양어장의 새로운 양식 대상종을 개발한다.

지난 2015년부터 양식현장에서 시험 및 양식을 실시하고 있는 쥐노래미, 문치가자미를 대상으로 성장 촉진 및 고수온기 생존율 향상을 위해서는 적정 사육밀도 및 양식방법 등 추가적인 연구 추진한다. 또한 올해부터는 국내 유일의 양어용 사료 전문 국립연구 기관인 국립수산과학원 사료연구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새로운 동해안 양식품종의 전용 사료를 개발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고수온기 대응을 위해 중층 및 저층의 가두리 환경에서 양식이 가능한 대형 양식어류 개발도 추진한다. 연구소는 첫 번째 연구 대상종으로 전설의 심해어인 돗돔 어미 개체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현재 연구소에서 8마리(전장 40~50cm)를 확보해 관리 중이며, 비교적 깊은 수심에서도 사육이 적합하고, 대형종이므로 성장이 매우 빠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장이 빠른 수산종자 육종 및 보급

연구소는 봄철 냉수대, 겨울철 저수온으로 양식생물이 성장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해안 양식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성장이 빠른 수산종자를 육종하여 보급할 계획이다.

먼저 경북의 육상양식장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강도다리의 양식 활성화를 위해서 연중 안정적으로 우량 종자를 공급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한다. 이를위해 어미 선발육종, 광주기 및 수온 조절에 의한 성숙촉진 기술개발, 산란유도와 배란제어를 위한 적정호르몬 연구 등 우량 수정란 및 종자 연중 생산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우량 수정란 연중 생산을 통해 종자생산 어가에 연중 수정란을 공급하여 양식어가 종자입식이 연중 가능하면 생산량 수급조절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소형종인 참전복과 대형종인 왕전복을 교잡해 성장이 빠른 양식 전용 전복 신품종을 개발한다. 올해 참전복과 왕전복 어미를 관리 중에 있으며, 목포해양대학교와 공동으로 육종연구를 추진한다.

 

동해 특산 고부가 신품종 종자생산 기술개발

경북도는 지난 2016년 총 사업비 70억을 투입해 ‘한해성 특화품종 연구센터’를 건립하고 현재 6종의 신품종 어미를 사육하면서 종자생산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가장 심혈을 기울여 연구 중인 품종은 일반인들에게는‘이시가리’로 잘 알려진 줄가자미 종자생산 기술개발이다.

연구소는 자연산 어미를 수집, 실내수조에 순치시켜 현재 140여 마리를 사육 중이며, 이를 이용해 종자 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질병이 없는 무병어미 관리, 난질향상을 위한 영양강화 방법 개발, 부화율 및 생존율 향상을 위한 환경조건 규명 연구 등을 실시하고 있다.

주로 북태평양의 차가운 해역에 서식하며 우리나라 동해와 일본, 알래스카, 미국에 걸쳐 분포하는 동해안 특산종인 대문어 종자생산 및 양식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연구소는 올해 30㎏급 어미 4마리를 지난 6월 자연산란 유도해 수정란을 관리중이다.

연구소는 올해초 처음으로 어린 대문어 2만마리 생산해 시험적으로 방류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유생의 적정먹이, 최적 사육환경 등 규명되지 않은 여러 문제로 부화한 유생을 성체로 키우지는 못했다. 오는 12월경 부화할 예정으로 종자생산을 위한 최적성장을 위한 먹이시험 등 연구를 추진한다.

독도새우로 잘 알려진 도화새우의 대량 종자생산 기술개발 및 자원조성 연구를 추진한다. 일반적으로‘독도새우’는 독도 인근 해역에서 잡히는 물렁가시붉은새우(일명:꽃새우, 홍새우), 가시배새우(일명:닭새우), 도화새우(일명:대하) 3종을 말하며, 이중에서 도화새우는 가장 대형종으로 최대 25㎝ 정도까지 자라고, 우리나라 동해의 울릉도 및 독도 해역을 비롯해 베링해, 오호츠크해 등 수심 150~300m 정도에 서식하는 대표적 한해성(寒海性) 새우다.

연구소는 새우류의 자원증식을 위해 2013년부터 독도 새우류의 일종인 물렁가시붉은새우 종자생산 연구를 시작해 매년 5만~10만마리 정도를 생산해서 울릉해역에 방류하고 있다. 또한 작년부터 국민적 관심이 높은 도화새우의 어미확보 및 기초 번식생태 연구에 돌입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어린 도화새우를 생산하는데 성공했으며, 어린 도화새우 12만마리를 울릉해역에 방류한 바 있다.

 

 

마을 어촌계 주요 소득원 종자방류 극대화

연구소는 일정한 구획이 정해져 있는 마을어장 환경의 특성상 이동성이 낮고, 방류후 재포획률이 높은 전복과 해삼의 종자생산 및 방류사업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수온조절로 어미 참전복을 조기에 채란 유도해 기호성이 높은 사료와 해조류를 함께 급이하여 1년만에 각장 4㎝까지 성장시켜 매년 60만마리 이상을 마을어장에 방류하고 있다. 전복은 이동성이 거의 없어 대부분 방류한 마을어장 주변에 정착해 성장하고, 경제성이 높아 어촌계에서 매우 선호하는 고부가 품종이다.

또한 연구소는 2016년에 연구소내 해삼 전용 연구동을 건립해 매년 70만마리 정도의 어린 해삼을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 고밀도 대량생산 기술을 확립하여 연간 100만마리 이상을 생산해 방류할 계획이다. 마을어장에 방류된 어린 해삼은 방류후 이동거리가 짧고 생존율이 높아 전복과 함께 마을 어촌계 어업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류 대상종으로 2∼3년후 마리당 200g 정도까지 성장하고, 재포획되는 회수율은 40% 정도로 매우 높다.

 

‘민선 7기, 부자 어촌 만들기 4대 중점과제’를 추진하고 있는 이원열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경북 동해안의 어업현장 중심으로 어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차세대 신품종을 개발하고, 자원조성 사업을 확대하는 등 실용적인 연구를 적극 추진하여 급변하는 어업 환경에 대응하며, 새로운 가치와 희망이 넘치는 경북 어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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