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회장에게 듣는다-허오룡 수산업경영인 경북도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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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회장에게 듣는다-허오룡 수산업경영인 경북도연합회장
  • 탁희업
  • 승인 2018.06.1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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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 홍게 TAC 적용해 자원 조성에 힘써야 

수산자원 감소 행위 감시 방지하는 데 힘
강제상장제 도입하면 불법어업 사라질 것

 

다음달 11, 12일 경북 울진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될 경북수산업경영인 대회가 임박하면서 허오룡 회장은 하루하루를 숨가쁘게 보내고 있다. 도연합회 사무실을 찾는 이도 부쩍 많아졌다. 지난해 울릉도에서 열린 도대회가 전국 수산업경영인들로부터 극찬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대회를 소홀히 할 수가 없다. 참가자 전체 회원과 참가자들에게 증정할 기념품부터 유니폼까지 신경쓸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지난해 까지 포항시연합회장을 맡을 때도 지금처럼 바쁘지는 않았다. 6개 시군 1300여 회원과 가족들의 한마음 축제라고는 하지만 행정기관과 전체 수산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기 때문에 세심한 준비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경북 수산업 경영인 연합회는 6개 시.군연합회로 구성되어있으며 회원 수는 1300여명 정도다. 동해안 바다를 터로 삼고 어선어업을 하는 종사자가 주를 이루지만 양식 및 내수면에 종사하는 어업인도 늘어 나고 있다.

회원간의 친목과 화합을 이끄는 경상북도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우수어업인의 노고를 달래줄 해외선견지 견학 및 다양한 행사에 참석 등 어촌과 어업인들의 지도자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허 회장은 “도 회장의 업무를 직접 수행하면서 전임자들의 노고와 노력에 다시한번 감사하게 됐다”면서 “이번 도 대회를 통해 경북수산업경영인연합회의 위상이 더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 회장을 맡게 된 소감에 대해 허 회장은 “포항시 연합회 역대 회장을 역임하고 부족하지만 주변의 많은 도움과 관심으로 도회장이 된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수산업 경영인 경상북도 회원이 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그런 단체를 만들고 싶은 것이 제 바램”이라고 밝혔다.

최근 동해안 오징어 어획이 부진한데 이어 동해안 특산어종인 대게 홍게 자원도 감소되고 있다.

허 회장은 수산자원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에 대해 이를 감시하고 방지하는데 노력할 것이라면서 동해안 특산 어종에 대한 TAC 실시를 주장했다.

“지금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는 경북 연안 소형 선망 어린청어 잡이로 인해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사이즈의 청어를 양식장 사료로 쓰기 위하여 마구잡이로 잡아 들이고 있다”는 허 회장은 “이러한 행위가 수산 자원 보호에 역행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한 야간 조업에서는 연안 자망 또는 통발 어업에 막대한 어구 손실 피해가 발생하고 경북 동해안의 자랑인 대게 홍게가 마구잡이식 조업으로 점차 사라지고 있는 추세라고 주장했다.

허 회장은 “근해 어업처럼 연안 어업도 대게, 홍게 만큼은 TAC를 적용해 자원 조성에 힘을 써야 하며, 어획물 판매 제도를 현재의 임의상장에서 강제 상장으로 전환한다면 불법 어업도 점차 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회원들과 주위의 도움과 지원으로 경북도연합회를 이끌게 돼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는 허 회장은 “우리 경북 수산업 경영인이 한 목소리를 내어 풍요로운 어촌 만들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라며, 나아가 모두가 행복한 어업을 위해 저 또한 열심히 발로 뛸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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