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취임 1주년 맞은 윤준열 강동수산(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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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취임 1주년 맞은 윤준열 강동수산(주) 회장
  • 안현선
  • 승인 2018.01.1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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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영사업 확대로 공격적인 경영 나서겠다”

지난해 매출 1672억 달성… 전년 대비 239억 증가
올해 수입·비축물량 확대하고 가공사업 주력할 방침
뱀장어 물량공급 안정화 위해선 고창에 양식장 건립
전 직원 경매사 자격증 취득 등 인재 양성에도 돌입



“만만치 않았다.”
지난 1년을 회고하는 윤준열 강동수산(주) 회장의 말이다. 윤 회장은 지난해 1월 강동수산을 인수하고,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라 1년 동안 강동수산 사업 확장에 나섰다.
그러나 윤 회장의 말처럼 강동수산은 지난 1년간 녹록치 않는 시간을 보냈다. 연근해 수산물 어획량이 크게 줄어 도매시장 반입 물량도 덩달아 급감했으며, 뱀장어와 킹크랩 등 고급 활수산물 거래 확대를 위해서도 주력했지만 뱀장어의 경우 수산물 유통법 개정안에 발이 묶여 기대만큼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또 가락시장 관리주체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의 관계개선에도 나서야 했으며, 사업의 동반자인 중도매인들과도 화합해야 했다.


올해 사업 계획 및 추진 방안
하지만 이러한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강동수산은 지난해 괄목할만한 성적을 냈다. 실제 강동수산의 2017년 매출은 1672억 원으로 2016년(1433억 원)보다 239억 원(16.7%) 늘었다. 
매출이 늘어난 요인으로는 법인과 함께 사업 확대에 노력한 중도매인의 협조가 컸으며, 민물장어와 전복, 킹크랩, 로브스터 등 비상장 품목 출하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더불어 산지 출장을 통한 출하자 독려와 부산 출장소 개설도 한 몫 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강동수산은 올해 수입 및 가공 등 겸영사업을 펼치고, 뱀장어 출하와 비축 물량 확대에도 나선다는 목표다.
윤 회장은 “최근 고등어를 매입해 부산에 소재한 가공업체에서 OEM 방식으로 임가공에 나서고 있다”며 “강동수산이라는 브랜드를 달고 서울에서 제품을 판매를 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아주 좋다”고 말했다. 그는 “원물이 아닌 간편 생선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현재는 고등어에 한해 제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추후엔 조기와 문어 등 다른 품목도 추진하는 등 올해는 겸영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뱀장어 출하 확대에도 나선다. 강동수산은 뱀장어 거래 확대를 위해 매매참가인을 모집하는 등 공격적인 활동을 펼쳐왔으나, 뱀장어 위판장 강제 상장을 골자로 하는 수산물 유통법 개정안으로 인해 사업에 어려움이 있어 왔다. 이에 올해 봄부터 전북 고창에 뱀장어 양식장을 직접 건립하고, 중국에서 뱀장어를 수입하는 등 물량 공급의 안정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인재 양성 등 업무환경 개선
강동수산은 올해 업무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선다. 직원 화합을 최우선으로 인재 양성에 나설 계획이며, 성과주의 인사제도도 실시한다. 특히 인재 양성을 위해 위탁교육 및 자체교육을 강화하고, 판매능력 향상을 위해 전 직원 경매사 자격증 취득을 지원할 예정이다.
윤 회장은 가락 수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활어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현재 가락시장의 활어부류는 하남활어시장보다도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
그는 “가락시장도 일본 쓰키지시장과 같이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찾는 식문화 명소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면서 “이를 위해 활어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수산시장에 견학코스를 만들고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 회장은 “강동수산을 특색 있는 회사로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 한해도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중도매인과 함께 상생을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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