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열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 중도매인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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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열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 중도매인조합장
  • 안현선
  • 승인 2017.10.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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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활성화 위해 하나로 뭉치자”
 

시설현대화사업 갈등 하루바삐 해결해야
거래 물량 줄어드는데 부대비용만 상승
법인, 도매시장 본원적 기능 집중 필요 



 “국내 최대 수산물 도매시장인 노량진수산시장의 위상을 지켜나가기 위해선 분열돼 있는 시장 종사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이는 중도매인은 물론 법인과 판매상인 모두가 뭉쳐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이동열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 중도매인조합장(사진·흥진수산 대표)은 지난 11일 전문지 기자와 가진 간담회에서 노량진수산시장이 수산물 전문 도매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시장 종사자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거래 물량 감소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165명 중도매인의 권익을 보호하는데도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이 조합장은 노량진수산시장 시설현대화사업으로 인해 신시장과 구시장으로 나뉘어 갈등을 빚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시장이 양쪽으로 나눠져 있어 문제가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대화를 통해 타협점을 찾는 등 더 늦기 전에 화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또 최근 수산물 어획량 감소 등의 원인으로 도매시장 반입 물량이 줄어 중도매인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얘기도 덧붙였다.

이 조합장은 “거래 물량은 계속 줄어드는데 임대료, 해수사용료 등 부대비용만 오르다보니 데리고 있는 직원들마저 해고하는 중도매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실제로 영업 수익이 예년에 비해 절반이상으로 뚝 떨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 조합장은 노량진수산시장은 엄연한 도매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수협이 임대사업에만 몰두하는 작태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그는 “수협은 어업인 생산자단체를 대변하는 조직인데도 타 시장보다 과도한 상장수수료를 받고 있으며, 수산물 수집과 분산 기능에 주력해야 할 도매시장의 역할보다는 직접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임대사업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도매시장의 본원적 기능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조합장은 “노량진수산시장 브랜드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선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면서 “어업인들과 수도권 시민을 위한 공영도매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게끔 법인은 물론 시장 종사자 모두와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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