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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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
  • 탁희업
  • 승인 2017.09.2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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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수산업 5조 원 산업으로 키울 것"


해면양식생산 올해 1조5000억 원 전망
새우 해삼 등 유망품목 확산 역량 집중
수산물 생산 출하 거래 등 안전성 강화
내년 수산예산 확대 다양한 방안 강구

전남도는 수산업 육성정책을 통해 2020년까지 양식생산액을 2조원으로 높이고 2030년까지는 4조 원까지 늘려갈 계획이며 이를 통해 수산업을 5조원 산업으로 키워 나갈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해면양식생산은 130만 톤, 9286억 원으로 2016년에 비해 23만 톤(22%), 2169억 원(30.5%) 증가했다. 연말에는 생산액 1조5000여억 원이 전망되는 등 대한민국 제1의 수산도(道)서의 자리를 굳건히 해 나가고 있다. 25개월간 해양수산부 파견 근무를 마치고 전남도 해양수산업을 이끌고 있는 양근석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수산업 육성 정책과 어업인들 현안 문제 인식 및 개선 노력을 통해 잘사는 어촌과 어업 소득 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새로운 관광 트랜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섬 관광을 확대 발전 시키는데 관심이 많은 양 국장은 지난 21일 부터 중국 저장성 저우산시에서 열린 ‘2017 국제 섬 관광대회’에 참석했다. ‘가고 싶은 섬’을 주제로 한 15분간의 주제발표에 나설 양 국장을 지난 19일 전남도청 국장실에서 만났다.

 

-우선 ‘2017 국제 섬 관광대회’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51개 섬 국가와 지역, 70여 개 해외대표단, 16명의 차관급이상 각국 관계자와 국제 여행관련기수, 기업, 투자자, 연구기관 등 2000여 명이 참석하는 대회로서, 섬을 주제로 한 신 실크로드, 새로운 기회등을 제공하는 대회입니다. 구내에서 가장 많은 섬을 보유한 전남도로서는 미래 관광 산업으로서의 섬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여 유익한 국제 행사일 것으로 생각되며, 마침 주제 발표 요청이 있어 참가하게 됐습니다. 해양 관광 시대를 앞두고 세계 각구의 섬 개발과 활용등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국내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전남도는 전국 제일의 수산물 생산기지로서 월등한 비교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남도의 수산업 정책방향은?

△전남은 대한민국 제1의 수산도(道)로서 2016년 수산물 생산량 144만4000톤, 생산액 2조 1,809억원으로 생산량 기준 전국의 52%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체수산물에서 해면양식생산은 131만5000톤, 1조 2,404억원으로 전국 양식생산량의 7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수산업 발전을 위해 연안 수산자원 조성 및 유망품목 양식어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습니다.

인공어초 투하 및 해중림 조성, 수산종자 방류, 패류 및 낙지자원 증대 등 서식기반 확충 및 어업자원 증강에 노력하고 있으며, 양식어업 육성을 위해 수출이 늘고 있는 김, 다시마 등 해조류 신규어장을 확대하고 새우, 가리비, 꼬막, 해삼 등 경쟁력 있는 유망품목양식은 확산에 역량을 집중 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산계학교 양식전공 졸업생을 양식어장등에 취업 및 창업지원, 순회특강을 통해 체계적인 어촌정착 수산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인재육성과 젊은 어촌 인력 유치를 위해 전국 최초로 다양한 고용 창출을 시도하고 있다는데?

△전남도에서 금년 추경 예산을 확보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수산물품질관리사 채용 지원사업은 전문인력 채용을 통해 수산물 가공․유통업체 생산제품의 품질 향상 및 안전성 확보 등 경쟁력을 높이고 신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맞물려 있습니다. 올해 30명(총사업비 3억원)을 최대 100만원(24개월 지원)을 지원합니다.

또한 자율관리어업공동체 도우미 제도도 전국 최초로 어촌 공공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올해 22명을 지원하며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거친후 내년부터 확대할 방침입니다. 전남도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308개소의 공동체가 있으며, 전문가들로 구성되는 도우미 제도가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 수산인재의 어촌 유입을 위해 양식 취업 및 창업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70명을 대상으로 매월 70만∼100만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먹거리 안전성이 초점이 되면서 생산물의 직접 판매보다는 부가가치 제고와 안전성 등을 위해 가공산업을 육성 지원하고 있는데 전남도의 계획은?

△수산가공식품의 위생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해 수산물 HACCP시설을 지원하고 있으며, 마른김 가공공장에서 사용하는 가공용수에 대한 정수시설 사업을 추진해 가공단계에서부터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HACCP 시설 12개소에 40억원을, 올해 6개소에 20억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른김가공용정수시설을 지난해까지 117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7개소에 36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적합 수산물의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여 소비자에게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고 고품질의 수산물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도내 생산, 출하․거래 이전단계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위해가능성 및 위해요소에 대한 집중관리로 안전성조사를 강화해 국민들이 전남도에서 생산된 수산물에 대해 걱정 없이 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 예산은 어떻게 편성할 계획이십니까?

△해양수산분야 예산액은 2017년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2,573억원이며, 도 일반회계 예산액 대비 점유율은 4.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도 전체예산의 84%를 국고에 의존하고 있어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할 때 자체재원으로는 수산분야 예산 확대가 어려운 실정이나 2018년도 해양수산분야 예산 확대를 위해 신규시책 발굴, 공모사업 참여, 대통령 공약사업 반영 등의 국고확보 활동을 통해 수산예산이 늘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어촌과 수산업 발전을 위해 어업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수산업을 경영하시는 여러분이 앞으로의 미래 산업을 경영하고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수산업은 미래의 세계 식량 문제를 해결 수 있는 확실한 대안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전남도의 수산업 육성정책과 어업인들 현안문제 인식 및 개선 노력을 통해 잘사는 어촌, 어업소득이 크게 향상 될 수 있기를 기대함. 수산인 여러분은 미래 인류가 부딪힐 문제의 답을 ‘우리가 가지고 있다’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수산업에 종사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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