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산업에 드론 활용, 첨단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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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산업에 드론 활용, 첨단화 박차
  • 한국수산경제신문
  • 승인 2017.05.3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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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 KMI 수산연구본부 양식산업연구실 연구원
 

드론은 드론기반 배송시스템 활용, 항공 촬영을 바탕으로 한 드론 맵핑(mapping) 등 육상기반 사업에 혁명을 가져오고 있다. 이와 유사한 변화가 양식산업에도 이뤄지고 있다.
수중 드론을 활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수질 등 양식장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양식시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즉 수중 드론이 양식어업인의 눈과 손이 되어줄 날이 머지않았다.
수중 드론은 용존 산소량 측정 및 물리적 화학적 정보를 측정하여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를 이용해 양식 가두리의 그물이 훼손된 지점을 조기에 찾아서 보수하여 더욱 큰 피해를 방지 할 수 있다.
그물의 상태 점검과 보수는 다이버가 직접 하기에는 매우 위험한 작업이므로 앞으로 이러한 작업을 수중 드론이 대체할 것이라고 블루로보틱스(Blue Robotics)사의 창업자 러스티 자한기르(Rusty Jehangir)는 밝혔다.
아피움(Apium)사의 CEO인 타일러 맥크레디(Tyler MacCready)는 해류, 수온, 용존산소 및 염분을 맵핑하는 무인 비행기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드론을 통해 어류가 사료를 섭취하는 동안 가두리 상태를 감시할 수 있으며, 센서를 부착한 드론을 이용해서 가두리 안의 어류를 관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료를 급이하고 양식어류 수확할 수 있다고 맥크레디는 밝혔다.
현재 양식업에 수중 드론을 활용하여 사업을 하고 있는 업체는 많지 않으나 그 적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현재 무인 장치를 이용해 어류의 사체 수거 및 양식 적지 탐색, 침전물 및 수질검사 샘플 채취, 양식어류 모니터링 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딥트레커(Deep Trekker)사는 무인 장치에 진공 흡착 시스템을 부착해 어류의 사체를 수거하여 지상에서 검사하는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무인 장치를 이용해서 양식을 위한 적지를 탐색할 수 있다. 호수 바닥이나 해저에서 지형을 탐색하고 지역의 생태계를 파악할 수 있으며, 양식장을 설치할 장소가 정부의 규정을 준수할 수 있는 지역인지 파악할 수 있다.
정기적으로 양식 가두리의 침전물과 수질 체크를 위한 샘플을 채취하여 검사할 수 있다. 무인장치를 이용해 어류 수량 확인, 건강상태 확인 및 비정상적인 어류 행동 징후를 감지하여 수중환경 변화를 감지할 수도 있다. 사료급이기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최근 수심 305m, 최대 3.5노트(시속 6.48km/h) 조류 환경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무인장치가 개발됐다. 이로써 조류가 강한 외해 양식장에서 잠수부를 활용하지 않고 무인 장치를 활용하여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양식장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도 해양수산 분야에 드론을 활용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해양‧수산 환경모니터링 조사 시 시‧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드론을 활용하여 적조 해파리, 부유성 해조류 등의 유해생물 모니터링, 양식장 분포 현황 및 작황상태 파악 등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자연재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드론에 실시간 영상회의장치를 장착한 드론 화상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수중 드론인 웨이브 글라이드를 이용해서 연중 수온, 염도, 해류 속도 등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드론은 어선의 효율적인 조업, 해양환경 변화 파악,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단속 등 해양수산 부분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이에 국립수산과학원은 2019년까지 중형 드론을 실용화하고, 2021년까지 어선조업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대형드론을 실용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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