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박종수 한국해산종묘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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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박종수 한국해산종묘협회장
  • 장승범
  • 승인 2017.04.2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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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수 해산종묘협회장, 수산도 IT 융복합해야
첨단 수질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자체 개발나서
수온 pH Do 등 양식환경변화 예측go 자동 조치
전근대적인 종묘 생산 방식의 문제점 해결 가능

통신망의 발달과 스마트폰 기기 및 정보통신(IT)기술의 발전으로 손안에서 집안의 온갖 가전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수산분야도 이러한 IT기술을 융복합시켜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체계적인 생산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어류종묘를 생산할 때에는 수질환경 변화에 따라 대량폐사가 빈번하게 발생하곤 한다.
KMI 수산관측센터 자료에서서 어류 종묘 폐사율을 보면 2012년 44.4%, 2013년 52.8%, 2014년 26.4%로 최근 3년간 40.8%의 폐사율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폐사율이 높은 것은 전통적(전근대적) 종묘생산 방식이 원인으로 꼽고 있다. 자신들의 경험치로 종묘를 생산하다 보니 잘될 때도 있지만 실패를 겪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어류종묘를 생산해 낼 때 가장 중요한 수온과 pH, Do 등을 수동적 수집에 따라 대처하다 보니 시간 및 노동비용이 증가하기도 한다.

박종수 한국해산종묘협회장은 이러한 첨단 수질환경 모니터링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좀더 편리하고 생산적인 종묘생산을 위해 불철주야 연구를 하고 있다.

첨단 수질환경 모니터링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는 앞서 말한 단점인 체계적인 양식장 관리와 그에 따른 시간 및 노동비용이 줄어들고 안정적 사육의 환경 유지와 정형화된 종묘생산 DB구축으로 어류의 대량 폐사 예방 및 안정적 사육환경을 통한 소득 증대를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수산양식의 미래 산업화를 위해서는 제어시스템을 통해 유무선 통신을 통해 통합모니터링 및 제어가 가능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종묘생산 단가가 올라가는 것은 인건비, 사료 값, 전기 값, 약품 값 등의 외부적 요인도 있지만 가장 커다란 손실을 실패에 따른 재생산 비용이라는 얘기가 있다.

첨단수질환경 모니터링 시스템은 표준화된 양식환경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종자산업의 환경과 종묘생산기술에 대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수질환경 변화에 대한 즉각적인 대처로 종묘의 대량 폐사를 예방할 수 있다.

또 양식장 수질 관리업무의 체계화 및 정보화로 수질환경 변화의 정보화 및 정형화를 꾀하고 ICT(정보통신기술가 융합된 수질환경 모니터일 시스템을 통해 체계적인 수질 관리업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친환경 수산종자산업시설을 위한 수질환경 모니터링 시스템도입으로 수산종자산업의 양적 성장과 더불어 질적 발전 가능성을 제공하고 자동화된 종묘생산시설 도입으로 기존의 전통적(전근대적)인 종묘 생산 방식의 문제점도 해결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박 회장은 양식 현장은 10년 전이나 20년 전이나 똑같은 게 문제라면 문제라고 말했다.

최근 스마트기기 발달에 따른 IT산업과 융복합이 대두되고 있는데 수산현장에는 이러한 첨단 기능을 접목한 사례를 찾아 볼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연구기관에서도 수산과 IT 융복합을 얘기하곤 하지만 연구에만 그치고 현장에 적용한 사례가 적다는 것. 이에 연구한 것에 대한 현장 적용 용역을 또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정부에서 나서지 않아 우리 스스로 IT와 융복합해 수산미래 사업화를 이뤄보자는 마음으로 첨단수질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 시스템 대해 2015년부터 연구 개발에 들어갔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출신의 연구원(하드웨어 기술자, 데이터베이스 분석자, 웹 개발자) 3명을 양식장으로 데려와 현장과 IT를 접목시키기에 나선 것이다.

이들 연구원이 바라 본 수산양식의 가장 큰 문제점은 데이터 표준화의 부족을 꼽았다. 양식 메뉴얼도 있긴 하지만 오래됐거나 환경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현실에 맞지 않은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현재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화면 모니터링은 사용할 수 있 수준이다. 하지만 이들은 수온과 pH, Do 등의 문제점이 발생할 때 알람이 울리는 것은 물론 그 상태에 대해 며칠 뒤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까지 예측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온도 및 산소에 대해 문제가 발생하면 원격으로 휴대전화에 알람이 울리는 것은 물론이고 몇도 떨어지면 앞으로 어떤 현상이 일어날지에 대한 대비를 사전 조치 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성어는 환경 변화에 덜 민감하지만 치어 부화 때는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한순간의 실수로 큰 손해를 불러오기 때문에 환경에 맞는 즉각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

박 회장은 “이 시스템이 개발되면 하드웨어를 접목시키는 기술과 데이터 분석의 두 가지 기술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시스템이 정착한다면 양식에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도 정확한 데이터 값에 메뉴얼만 따른다면 종묘를 일정하게 생산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이 시스템으로 수질환경 모니터링을 통한 업무 효율이 상승해 연간 2400만 원, 수질환경 모니터링 시스템을 이용한 현황 파악 업무 비용 2400만 원, 수온, pH, DO 등 정보의 실시간제공으로 어류폐사 최소화로 2억원 피해 저감, 수질환경 정보의 데이터베이스구축으로 47만3040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어 연간 2억4800만 원의 경제적 가치와 종묘생산 성공률 향상과 수산의 미래 산업화를 견인하는 무형의 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수급불균형에 따른 리스크 최소화와 골든시드프로젝트(GSP)와 연계도 가능하고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인증과 더불어 생산 및 이력의 구체적 근거자료가 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깨끗한 수산 먹거리 이미지와 친환경 양식으로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과 소득 증대, 젊은 지식 인구의 증가, 관련 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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