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양식산업, 경제적 파급효과도 매우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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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양식산업, 경제적 파급효과도 매우 커
  • 한국수산경제신문
  • 승인 2017.03.2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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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 KMI 양식산업연구실 연구원
 

어류, 패류, 해조류 등의 양식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성장률이 높은 산업이다.

연구결과 미국의 메인주에서도 양식산업의 성장률이 매우 높으며, 그 경제적 파급효과도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메인 주 양식연구소와 메인 양식산업혁신센터, 메인 양식산업협회가 공동으로 메인주의 양식산업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하여 최근 보고서를 발간했다.

동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 메인주에서 양식업 매출액 및 고용효과를 고려한 총 경제적 효과는 5000만 달러에서 1억7300만 달러로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메인주는 2014년 한 해에만 양식 산업을 통해 7300만 달러의 판매수입을 달성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메인주는 양신산업으로 1078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풀타임 근로자의 비율이 70%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메인주의 양식업자들은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견해를 나타냈으며 응답자의 73%는 2020년까지 판매 수익이 51% 증가 할 것이라고 응답하였다.

중국의 주요 수산 기업이 대안적 사업으로 상당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그 중 양식 부문은 매우 놀랄 정도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양식업 및 수산가공업을 오랫동안 영위해온 ㈜산동호메이양식발전은 최근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해삼양식에 투자를 했다. 산동호메이사의 수익구조를 살펴보면 양식부문의 수익률이 수산업 가공 및 기타 수산부문의 수익률 보다 훨씬 높다.

산동호메이社는 2016년 상반기에 양식업을 통해 34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이는 회사 전체 매출액의 36%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산동호메이社 양식부문의 수익률은 무려 40%에 달했다. 반면 가공부문의 매출액은 회사 전체 매출액의 47%에 달하고 있지만, 수익률은 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틸라피아 수출회사인 ㈜바이양투자는 양식업에서 15.7%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양식부문은 사료부문(12.6%) 및 가공부문(8.7%)보다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바이양은 최근 수산부산물을 이용한 사업부를 신설했으며 양식 수산물의 부산물 및 해조류를 통해서 건강 및 미용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수산부산물 사업부 또한 11%의 상당한 수익률을 달성했으며, ㈜바이양은 수산 부산물 사업 부문이 소비자의 수요 확대에 따라 향후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존코社 또한 양식 부분에서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 존코社는 2016년 상반기에 양식 사업을 통해서 32.4%의 수익률을 달성하였으며, 수산물 무역을 통해서는 6.2%의 수익률을 달성하였다.

세계의 수산물 생산량은 어선어업의 생산량 정체 속에 양식업이 연평균 6.5%씩 성장하면서 세계 수산업의 성장을 견인하였다. 전 세계의 어업 및 양식업의 생산량 증가추이를 살펴보면 어업은 2000년 이후 제로 성장을 이거가고 있으나, 양식업은 2000년 대비 생산량이 2.4배 증가하였다.

전세계 양식수산물 생산금액는 2014년 약 1700억 달러로 2000년 대비 3.3배 증가했으며, 연평균 7.2%씩 성장했다. 양식 생산량 및 생산금액 측면에서 모두 양식업은 매우 높은 FAO의 통계자료와 중국 양식산업의 사례와 같이 양식산업은 성장률과 수익률이 매우 높은 산업이다.

또한 메인주의 연구결과와 같이 양식산업의 성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노동고용 등의 직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어촌 사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따라서 양식산업에 ICT기술 융·복합을 촉진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양식 산업에 4차 산업 혁명을 선도적으로 도입한다면 양식산업이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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