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해양사고안전 중요성 지금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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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해양사고안전 중요성 지금부터 시작
  • 한국수산경제신문
  • 승인 2017.01.0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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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양 해난인명구조연구소장(한국수산업경영인보령시연합회 감사)
 

1993년 서해훼리호 침몰사고를 비롯해 2008년 충남 보령시 죽도 갯바위에서 발생한 이상 파랑에 의한 해양사고, 2014년 진도군 병풍도 해상 세월호 침몰사고는 피해자는 물론 그 유가족 그리고 후진국형 사고를 접하는 국민 모두에게 참으로 안타까운 대참사로 기억되고 있다.

정부가 세월호 참사 이후 연안 여객선, 다중이용 선박 안전관리 혁신대책 등 선박사고 예방대책을 내놨지만, 지난해 9월 돌고래호 사고와 올해 2월 동경호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실제 2013년부터 올해 7월 말까지 발생한 해양 선박사고는 5666건으로 월평균 132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한 사상자와 실종자는 1612명(사망 579명, 부상 874명, 실종 159명)으로 연평균 37.5명이 숨지거나 다치고 실종된 셈이다. 

해양 선박사고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3년 1093건, 2014년 1330건, 2015년 2101건으로 2년 새 2배가량 폭증했다.

특히 국내 사고는 남해에서 전체 사고의 41.9%인 2019건이 발생했고, 서해 1613건, 동해 554건, 부산항 및 진입 수로 147건, 울산항 및 진입 수로. 포항항 105건 순으로 사고가 많았다. 사고유형별로는 기관손상이 1735건으로 가장 많았고, 안전·운행저해 907건, 충돌 681건, 인명사상 366건, 좌초 336건, 화재. 폭발 334건순이다.

이러한 사례들은 해양사고 예방교육중요성과 사고감소를 위한 연구 활동을 하는 필자에게 수난안전에 대한 대책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사회 안전 불감증 등에 총체적 부실과 사고를 대응하는 해양안전의 대비책은 상당히 미비한 실정이다.
따라서 우리는 현재 얼마만큼의 사고예방과 대처방안을 구비하고 있는지 착실히 점검하고 부실한 부분이 대한 대책마련에 다 같이 혁명적으로 고민해야 할 것이다.

해양사고 에 대처하는 문제점과 그 대책을 몇 가지로 나누어 제언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해양사고발생시 사고경위와 관계기관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만 주력할 뿐 다음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마련에는 미흡하다.
둘째, 해양 사고를 접할 당시 외에 사고발생방지와 안전에 대한 국민의 불감증은 여전하다.
셋째, 바다는 육지와 달리 해양경험이 많은 이론전문가 아닌 실 무형 전문을 양성하여 구조 활동의 부족한 자원을 대처하는 방안으로 적극 검토해야 하다
넷째, 행정기관과 언론이 국민들이 스스로의 안전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제도의 정비와 그 홍보를 실천하는 것에 더욱 힘을 써야 한다.
다섯째, 사고를 보도하는 방송 및 언론을 접하고 보면 사고의 발생상황과 관계기관의 대책마련 촉구에만 주력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사고정황을 설명하고 관계기관에 미흡함을 추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고예방을 위한 대비책을 홍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이를 테면 해양구조전문가를 통해 안전한 수난사고 대응 방법을 홍보하거나 필요한 안전설비를 설치하는 방안 등을 제시하는 등 구제적인 대비책과 함께 안전 불감증의 심각성을 공론화하여 시민들로 하여금 안전의 중요성을 스스로 상기시키도록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해양사고 앞에서는 그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 미봉책에 그칠 일이 아니라 사고예방에 힘써 향후 사고에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실 무형 전문가 우대 정책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일회성 구호 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여 해양사고에 피해 없는 사회를 이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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